독일 심리 스릴러 소설계의 신동이라 불리는 안드레아스 빙켈만...
사실은 잘 모르는 작가다..ㅠ.ㅠ
독일소설도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더구나 스릴러라니..
조금은 낯선 조합이 아닌가 싶다..
그냥 베스트셀러라는 얘기에 호기심으로 읽어본 책인데...이 책 정말 물건이다...
10년전 시각장애인 소녀 지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그 후 10년...또 한명의 시각장애인 소녀 사라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사건을 맡게된 여형사 프란체스카는 두 사건에 공통점은 없을까 싶어
프로권투선수가 된 지나의 오빠 막스를 만나게 된다.
막스는 지나의 실종이 자신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10년동안 죄책감에 살아오다가
사건을 해결하고자 실종사건의 중심으로 들어오게 된다..
인간의 사악한 본성
그리고 살아남으려는 연악하지만 강인한 어린 소녀
그들을 뒤쫓는 프란체스카와 막스..
소설을 읽는 동안 영화를 보는 듯한 긴박감과 긴장감에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단순한 문자와 문장을 통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할 뿐이다.
더구나 사이코패스의 심리묘사도 꽤나 깊이가 있다.
사이코패스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단순히 나열하는게 아니라
문장 중간중간, 장면 중간중간에 삽입해서 더 스릴감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범인인가 싶으면 아니고 범인인가 싶으면 아닌...
독자로 하여금 도대체 누가 범인이냐고를 외치고 싶게 아주 범인을 잘 숨겨놓았다..ㅋㅋ
특히나 이 소설이 더 좋았던건..
보통 스릴러 소설하면 유혈이 낭자해서 읽는 동안 기분이 안좋아지거나 속이 미슥거리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그 부분을 과감히 생략했다는 것이다.
흥미진진하게 읽히면서 거부감은 느끼지 못했다는 거다..
특히나 범인이 소녀을 납치해서 그 소녀을 어떻게 했는지는 몇 장면으로 표현했을 뿐
자세하게 묘사하지는 않아서 읽는이를 조금은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고나 할까?
아니 그걸 독자가 상상해야 하니 더 나쁠수도 있는 것일까?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고,
그러한 잔인한 본능은 어디서 기인하는 걸까?
또 인간은 생존을 위해 얼만큼 강해질 수 있는 것일까?
아주 잘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을 가지게 만드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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