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월요일)
어제 너무 많이 걸어서 힘이 드는데...오늘은 힘들기로 유명한(??) 바티칸 투어가 있는 날입니다..
로마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만족도 높은 투어라더군요..ㅋㅋ
오늘 투어도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했었고, 만남의 장소(?)인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으로 갔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거의 제 시간에 출발을 했습니다..
떼르미니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바티칸시국으로 향했습니다.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로마지하철도 만원이더군요...-.-
(바티칸 시국 입구)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벌써 줄이 길더군요..
하지만, 가이드말로는 비수기라 줄이 엄청 짧은거랍니다..-.-;;
한 20분정도 기다린 후 드디어 입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보안검색을 마친 후 티켓을 끊고 가이드와 함께 바티칸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조토의 삼단 제단화)
(솔방울 분수)
(천체 속의 천체)
회화관과 피냐의 안뜰을 구경 한 후 푸드코트에서 간단한 식사를 했습니다.
맛은 그냥 그랬는데,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이곳밖에 없습니다...ㅜ.ㅜ
점심 식사 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에 대한 설명을 미리 들었습니다..
시스티나 소성당에서는 가이드 설명을 할 수 없고, 사진도 찍을 수 없답니다..
관람객에 대한 통제가 다른 곳에 비해 심한 곳이더군요..
(성당 앞에 설명하라고 이런 그림판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팔각정원, 라파엘로의 방, 지도의 방 등을 관람했습니다.
(라오콘 군상)
(지도의 방 천장)
(그 유명한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
마지막으로 시스티나 소성당으로 가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을 관람했습니다.
성당 가득 관람객으로 가득차 있고, 경비아저씨들은 무서웠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감동적인 곳이었습니다.
왜 미켈란젤로가 칭송받는지, 왜 이 벽화들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지...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다면 믿지 못했을 광경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엔 서서 천장화를 감상하니 목이 너무 아프더군요..잠깐 보는 것도 이리 힘든데 미켈란젤로는 4년넘게 저 작품을 그리는데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더군요..
마침 벽면의 의자에 빈자리가 생겨 앉아서 여유롭게 천장화와 벽화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던 시스티나 소성당 이었습니다...^^
이로써 바티칸 관람을 마치고, 성 베드로의 무덤위에 세워졌다고 해서 성 베드로 성당으로도 불리는 산 피에트로 대성당으로 향했습니다.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베로니니 등 거장이 참여해서 만든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산 피에트로 광장의 분수)
(광장 가운데에 있는 오벨리스크)
(미켈란젤로가 26세에 조각한 "피에타"....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 중의 하나이고, 그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산 피에트로 성당까지 관람한 후 바티칸 시국 근처에 있는, 로마 3대 젤라또 집중의 하나인 '올드브릿지'로 갔습니다..가게는 참 작은데, 직원들이 참 유쾌한 곳입니다..이곳 직원들은 기본적인 한국어는 할 줄 안다고 합니다..안녕하세요..예뻐요..컵? 콘?..많이 주세요..등등...
올드브릿지 매출의 50%정도를 한국인들이 올려주기 때문에 신입직원 교육에 꼭 한국어강의가 들어간다고 합니다...ㅋㅋㅋ 직원들도 친절하고, 젤라또도 많이 주고, 맛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젤로또를 먹으며 교황들의 피난처라는 산탄젤로 성으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 피에트로 성당..^^)
(산탄젤로 다리를 배경으로 한 컷...^^)
로마에 흑사병이 유행하자 천사 미카엘이 이곳에 나타나 병을 물리 칠 수 있었다는 전설로 '성 천사(산탄젤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일명 천사의 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려져서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집니다..-.-;;
성과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만 몇 장 찍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힘들었던 하루가 지나고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로마에 도착했을 때 힘도 들고 집에 있는 몽실이도 보고싶고, 왠수(?)도 걱정되서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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