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유럽에 첫발을 내딛다-루브르박물관 외

몽실사랑 2011. 5. 18. 16:00

 

<3월 20일 일요일>

 

 

 

(숙소에서 기념으로..)

 

파리일정에 주말이 있어서 계획 세우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특히 일요일엔 웬만한 곳은 다 문을 닫으니까요..심지어 백화점까지...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일이죠...-.-

생각해보니 어젠 돌아다니면서 물을 한모금도 안 마셨더군요...

에비앙 500mm짜리가 2유로...우리돈으로 3천원이 넘는데 그 물이 어찌 목으로 넘어가겠어요..ㅜ.ㅜ

오늘은 숙소 사장님께 슈퍼를 물어봐서 슈퍼에서 물을 사갔습니다..

다행히도 슈퍼가 일요일이지만 오전엔 영업을 한다네요...슈퍼에선 생수가 1유로도 안합디다..-.-;

 

오늘은 루브르 박물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이고 날씨도 어제와 달리 화창해서 사람이 너무 많을까봐 살짝 걱정되더군요..

역시나 박물관패스가 요긴했습니다.

보안검색대 줄이 하나라서 좀 길긴 했지만 검색대만 통과하면 바로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보이는 루브르 박물관 모습)

 

 

 

 

 

(나폴레옹관..이 곳에 입구가 있어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6유로에 하나만 빌렸습니다...

친구가 와이잭을 가지고 와서 오디오 하나를 둘이 들었습니다...^^

 

루브르가 넓다는 말은 들었지만, 정말 너무 넓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봐야할지 난감하더군요..

루브르에서 지도도 챙기고 여행책자도 참고했지만 처음엔 길을 찾는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여행책자에서 제시해준 루트대로 루브르를 보기로 했는데, 책에선 모나리자를 맨 마지막에 보는 걸로 되어있던걸, 모나리자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질거 같아서 모나리자를 맨 마지막으로 넣었다가 못 볼까봐 걱정이 되더군요..

 

 

 

모나리자...역시나 사람들이 많더군요..

그래도 다른 때에 비하면 양반인 듯..^^

맨 앞에서 모나리자 사진도 찍고 그림도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이 뒤따르더라구요...

내가 어디방향에 있어도 날 따라오는 모나리자의 눈빛....신비로왔습니다..

 

루브르에서 사진촬영은 가능하지만 후레쉬는 못 터트리게 되어 있는데..

왠일로 사람들이 마구 후레쉬 터트리며 사진을 찍어도 보안요원들이 아무말도 안하네요..

모나리자도 봤겠다 이제 루브르를 즐기면서 천천히 감상 할 수 있겠습니다..ㅋㅋ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대관식')

 

 

 

 (나폴레옹의 아파트)

 

 

 

(크라나흐의 '풍경 속의 베누스')                                   (함부라비 법전)

 

 

 

 (밀로의 비너스)                                                            (미켈란젤로의 '죽어가는 노예')

  

 

 

 

(카노바의 '큐피드와 프시케')

 

유명한 작품위주로 대충 봤는데도 4시간정도 걸리더군요...실제 본 건 반에 반도 안될텐데 말입니다..

역시 명성만큼 넓고 작품도 많은 루브르 박물관이었습니다..

 

 

 나폴레옹 관 앞에서 일광욕(?)도 하면서 숙소에서 준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퐁네프의 다리입니다...

오전에 왔던 출입문과 반대쪽(세느강)쪽으로 쭉 내려가니 퐁네프의 다리가 보입니다..

영화때문에 유명해졌을 뿐, 그냥 다리더군요..^^;; 아쉽게도 사진이 없어요..

서서히 사진찍는 일에 지치고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 노트르담 사원을 가는 길에 있는 관광지들...콩세르주리, 최고재판소, 생트샤펠..

일요일이라 최고재판소는 문을 닫았더군요..

콩세르주리는 박물관패스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방문했지만 완전 비추입니다..

볼 것도 없고 돈주고 들어왔으면 돈이 너무 아까울뻔 했습니다..

 

다음은 생트샤펠에 갔습니다...이 곳도 박물관패스가  있어서 무료입장이라 일정에 넣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줄이 너무 깁니다..ㅠ.ㅠ

파리와서 처음으로 줄을 섭니다..40분이상 기다려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던 생트샤펠..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그냥 자그마한 성당인데 스테인드글라스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노트르담의 꼽추로 많이 알려진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배경이 된 노트르담 대성당...

명성만큼이나 웅장한 성당입니다..

내부관람은 무료인데, 탑은 따로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합니다..박물관패스로 입장할 수 있어서 올라가려고 했는데, 줄도 너무 길고 힘도 들고 그냥 포기했습니다...내일 에펠탑 올라갈 거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으며..

 

 

 

 

 

 

 

 

 많은 곳을 다닌 것 같은데 시간은 오후 4시정도...저녁먹기엔 너무 이르고, 시간이 남더군요..^^;;

일단 생미셀광장으로 갔습니다.

무슨 거리공연같은 걸 하는지 음악소리도 크게 울리고 사람들도 많습니다...

길 건너에서 생미셀광장과 분수를 보다가 카페에 들어가서 에스프레소와 비엔나 커피를 마시면서

파리지앵(?)처럼 한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 곳 생미셀에 온 이유는 오로지 저렴한 가격으로 에스까르고를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녁시간이 되길 기다리다가 생미셀 먹자골목으로 가서 1인당 16유로짜리 코스요리를 먹었습니다..

물론 에스까르고가 포함된 코스요리입니다..^^

 

 

 

 

 

종업원도 친철하고 음식도 괜찮습니다..

 

저녁식사 후 RER을 타고 에펠탑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저녁 8시부터 매정시에 에펠탑에선 블링블링쇼(?)를 합니다..어제 개선문에서 잠깐 본게 다였기에 에펠탑을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다시 발걸음을 했습니다...밤이 되니 많이 춥더군요..

 

 

 

 

밤에 너무도 아름다운 에펠탑입니다..

아쉽게도 블링블링은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네요...^^;;

안녕, 에펠탑!! 내일 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