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신경숙

몽실사랑 2011. 5. 16. 15:56

오랫만에 읽은 신경숙님의 소설이다.

신경숙님의 책은 좋지만...읽고나면 너무 우울해져서 읽기 꺼려질 때가 있다..

이 소설도 읽기 전에 망설였었는데...역시나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청춘의 희망을 얘기하고 싶었다고 하는데,

희망을 얘기하기엔 '죽음'이 너무 많은게 아닌가 싶다.

 

어쩔수 없는 시대적 배경이 그럴수 밖에 없고,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이 즐거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어떤 이유의 죽음이던지-을 지켜보는 청춘이,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는 이야기가-나쁜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 시대에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아닐까?

 

어쩌면 지금이나 그 때나 다를 바는 없지만 말이다..

 

(201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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