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가 정기구독 해지를 위한 이메일을 '레오'에게 잘못 보내면서 두 남녀의 이메일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메일로만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의 이 소설은 모니터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남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지이다...에미는 유부녀이니까..
소소한 일상얘기로 시작하여 점점 상대방의 매력에 빠져드는 이 소설이, 나는 전혀 매력적이지가 않았다.
인터넷 까페에서 꽤 추천도 받은 책이지만, 아무래도 내 취향은 아닌 듯 싶다. 중간에는 짜증까지 났으니 말이다... 달달한 로맨스를 꽤나 좋아하는데, 이 책은 좀 의외라고나 할까?
이것이 진짜 사랑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이 책에 쏟아졌다는 찬사가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임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 것과 현실이 아닌 이메일의 상대방과 사랑에 빠지는 것이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이메일이 상대방이 설사 진짜 자기 자신을 보여줬다 하더라도 말이다...
(201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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