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슈이치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동경만경"은 낯익은 제목이긴 하지만 읽었던 책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
요시다 슈이치와 처음 만난 책 "퍼레이드"는 꽤 맘에 든다. 아마도 그의 팬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퍼레이드는 한 집에 같이 사는 다섯명의 동거인들의 이야기이다.
도쿄로 상경해 대학을 다니면서 선배의 애인을 좋아하는 '요스케'
인기배우가 된 옛 애인을 찾아서 무작정 상경한 '교토미'
언젠가 자기의 일러스트가 인정받을 날이 올거라 믿으며 매일매일을 술독에 빠져지내는 '미라이'
어느날 갑자기 이 집에 들어와 살게된, 밤일을 하는 18세 '사토루'
제일 먼저 이 집에서 살기 시작했으며, 다른 사람의 고민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아 모두가 상담을 하는 '나오키'
이 다섯명은 서로 한집에서 유쾌하게 살지만, 서로의 인생에 깊이 관여하지 않고, 언젠가 훌쩍 떠나버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관계이다.
'코토미'의 표현에 의하면 인터넷 채팅방 같은 곳이다.
가벼운 삶을 살고 있는것 같지만, 각자의 내면은 진지한 고민으로 가득차 있는 현대 젊은이들의 인생이 그려져 있는 듯 싶다.
유쾌하면서 쉽게 읽히는, 그러나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201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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