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랜시간에 결쳐 읽었다..^^;
"발칙한 미국학'은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었는데
이 책은 영 진도가 안 나간다.
번역의 문제인 것인지 아니면 유머의 차이인지...
이 책은 저자 빌 브라이슨이 미국이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한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모험서(?) 라고도 할 수 있는 여행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백두대간쯤 될까?
하지만 거리는 백두대간의 2배가 넘는다고 한다.
평범한 중년이 남성이 6개월이상의 시간을 들여서 할 수 있는 평범한 일은 아니지 싶다.
저자의 종주도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1천km를 넘는 거리를 등반하였고, 이처럼 먼 거리를 등반하면서 전한 메세지는 결코 실패한게 아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내가 모르는 미국의 산과 그들이 산림정책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뭐, 우리나라랑 그의 나라랑 자연훼손과 어설픈 산림정책은 많이 다르지 않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게 우리나라의 산과 숲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나는 기대한다.
우리나라의 작가가 우리나라의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겪은 모험담을 적은 책이 조만간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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