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발칙한 미국학 / 빌 브라이슨

몽실사랑 2009. 5. 15. 21:30

 

두번째 읽는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미국학으로

나 완전히 이 아저씨 이해했다..그리고 팬 됐다..ㅋㅋㅋ

 

발칙한 유럽산책을 읽을 때만 해도 이 아저씨한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바람에

중간 이후부터 책의 재미를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은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완전히 빠져 들어서는

혼자서 정신나간 사람마냥 계속 킥킥대면서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책이 너무 짧다....더 많은 내용을 원한다.

 

이 책은 미국인이면서 영국에서 20년 가까이 살다가

다시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인이면서 미국인이 아닌 사람의 입장으로 쓴

그의 미국생활 이야기이다.

제목처럼 아주 발칙한 미국 이야기이다.

 

미국에 대한 애정은 잃지 않으면서

그러나, 미국을 미국인이 아닌 제3자의 객관적의 시각으로

아주 날카롭게, 그리고 아주 유머러스하게 미국을 이야기 한다.

 

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발명품이야기

도넛과 커피로 고객의 환심을 사지만 우편물 서비스는 만족스럽지 않은 우체국이야기

운동은 열심히 하지만 정작 아주 가까운 거리도 꼭 차를 타고 다니는 미국인 이야기

아주 복잡한 세금신고서 작성 이야기 등등..

아주 사소하면서도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미국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는

아주 유용한 책이다.

이 책...완전 강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