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을 읽고서 읽어보려고 벼르고 있던 책이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이다..
오래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먼저, 이 책 너무 맘에 든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나도 어딘가는 평범함의 범주를 벗어나는 모양이다...^^
"반짝반짝 빛나는"은 연애소설이다...평범함의 범주를 벗어난 연애소설이다.
동성연애자이면서 여자와 결혼한, 약간의 결벽증을 가진 무츠키
알콜중독자이면서 약간의 조울증을 가지고 있는 무츠키의 아내 쇼코
그리고 무츠키의 애인 곤..
무츠키와 쇼코의 결혼생활과 곤과의 관계가 이 얘기의 주된 기둥이다.
무츠키와 쇼코는 결혼전 자신의 상태를 상대방에게 알리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특별한 조건을 이해하고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결혼생활을 유지한다.
그러나 이 둘에게 결혼은 만족스럽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서로를 사랑한다.
일반 부부들이 사랑하는 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어쨋든 사랑한다.
쇼코는 무츠키에게서 곤의 얘기를 듣는걸 좋아한다.
쇼코가 곤의 얘기를 해달라면 무츠키는 그녀가 원하는 얘기를 해준다.
쇼코는 곤도 만난다.
그리고 쇼코와 곤은 친구가 된다.
참, 특이한 관계다...
보통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관계들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이게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닌가 싶다.
보통 사람들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부부들도 서로 사랑한다.
그러나 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상대방을 자기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작가는 조금은 특별한 부부의 얘기를 하면서
부부사이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얘기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
반짝반짝 빛나는 집....
반짝반짝 빛나는 거실..
반짝반짝 빛나는 창문....
나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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