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작전명 발키리

몽실사랑 2009. 2. 4. 23:52

메인 포스터

 

친절한 톰아저씨(?)가 열연한 작전명 발키리..

요즘 이스라엘이 참 맘에 안 들어서

히틀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좀 망설이다 보게된 영화다.

그런데 괜히 미뤘다..

유대인들은 하나도 안 나오니 말이다...

히틀러와 그 시대를 살았던 독일인들의 이야기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히틀러와 그의 암살을 계획했던 독일인의 실제 이야기이다.

 

히틀러에게는 총 15번의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천운인지 히틀러는 항상 무사했고

발키리 작전이 그의 마지막 암살시도였다.

 

톰아저씨가 열연한 슈타우펜버그 또한 실존인물이다.

 

이 영화..참으로 많은걸 생각하게 만든 영화다..

애국심...이란 무엇일까?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무조건적인 충성이 진정한 애국심이라고 할 수 있을까?

더구나 모든 국민이 한 방향으로 미쳐 돌아가고 있을때

그건 옳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더구나 자기 뿐 아니라 자기 가족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일이라면?

역사는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고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역사를 통해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민족에게 미래란 없으니까 말이다..

 

우리나라는 어떤가?

과거 일제시대때 자기 목숨을 받치며 나라를 위해 싸운자들을 우리는 얼마가 기억하는가?

그 시대 나라를 팔아 호위호식 하던 자들은 과연 그 죗값을 치뤘는가?

 

작전명 발키리를 보면서 그들의 역사의식과 우리의 역사의식까지 생각하게 되다니...ㅋㅋ

영화 마지막에서는 그만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슈타우펜버그의 조국 독일은 그를 잊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