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초대권이 생겼다고 같이 보자고 날 불렀다..
이렇게 고마울수가...ㅋㅋ
이 뮤지컬은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출연자는 단 2명 뿐이다.
보통 뮤지컬이라고 하면 생각하게 되는 것이
웅장한 합창과 현란한 무용...뭐 이런걸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이 뮤지컬에는 그런건 없다.
단 두명의 배우가 나와서 자기의 얘기를 노래로 하는 것이다.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하는데, 말그대로 정말 소극장이더라는....
뮤지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는 젊은 유태인 소설가 제이미와 카톨릭 집안의 배우 캐서린이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하고, 결국은 이별하는 5년 동안의 과정이 그대로 묘사된다. 23세의 젊은 나이에 소설가로 인정받고 점점 성공가도를 달리는 제이미와, 그리고 그와 달리 배우로서 성공하려 노력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점차 좌절하는 캐서린, 이 둘이 겪는 갈등과 생활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이 뮤지컬의 유일한 출연자인 제이미와 캐서린 두 남녀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한다. 남자는 처음 캐서린을 만나던 순간으로부터 이혼한 현재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여자는 이혼한 현실에서 처음 제이미를 만나던 과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솔직히, 친구에겐 미안하지만 난 좀 지루했다.
뮤지컬이 아니라 그냥 연극이었다면 더 감동적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계속 노래로만 대사를 하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내용 자체도 별로 공감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모처럼의 문화생활이었고, 친구랑 수다도 잔뜩 떨고, 맛난 저녁도 먹었으니
즐거운 하루를 보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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