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2월 23일 7:30 군포문화예술회관*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콘서트를 드디어 보았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때 17세의 나이로 애국가를 불렀던 바로 그 소년이 벌써 20살이 넘는 청년이 되었단다.. 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그동안 CD로만 들었던 그의 노래를 생동감 넘치는 현장에서 직접 들을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하다. 음악을 들으면서 전율을 느낀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거 같다.. 임형주 노래를 듣는 내내 심장이 울렸다고나 할까?? 너무 감동적이었다.
사람들이 왜 그를 천상의 목소리라고 부르는지 그의 노래를 직접 들어본다면 이해하고도 남는다. 특히 남자이면서도 미성에 가까운 그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사람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고등학생때부터 이미 수많은 콘서트를 개최했었던 경력으로 겨우 20대를 넘어선 그는 콘서트를 능숙하게 진행한다. 드럼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서 공연이 중간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는데 임형주는 그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유머를 잊지않고 관객들을 웃기며 그 순간을 아주 재미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역시, 연륜(?)과 경륜은 무시하지 못할 큰 힘을 가지고 있다.
2시간이 넘는 시간을 열정이 가득한 무대로 만들어 버리는 임형주의 힘에 매료되었다고나 할까..
특히 2부순서에서 부른 댄스곡들과 댄스는 관객들을 완전히 열광하게 만들었다. 비싸다는 이유로 2층 좌석을 예매한게 후회가 될 뿐이다. 공연은 단지 귀로만 듣는것이 아니라 눈과 귀가 하나가 되어야만 그 기쁨이 배가 되는거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아무리 비싸도 가까이에서 임형주를 보고 싶다..
아...공연을 본지가 하루가 지났건만 아직도 공연장에 있는듯한 착각이 든다.. 그의 노래가 계속 귓가를 맴돌고 있다.. 아쉬운 데로 CD라도 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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