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출연진은 쟁쟁하다.
러셀크로와 크리스찬 베일...
그럴듯한 남자 배우 두명이 나오고, 또한 총잡이 영화라니 뭔가 기대가 되는 영화이기는 한다.
그.러.나.
이 영화 뭔가 부족하다...
악당으로 나오는 러셀크로, 나름 매력적이고 착한 악당으로 표현하고 싶었나 보다..
러셀 크로 자체가 매력적이니 그가 맡은 역할도 매력적으로 보이긴 하다..
그러나 이 사람의 정체가 너무 불분명하다..
그냥 악당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별로 악에 바치진 않았고
착한 악당이라고 하기엔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인다.
그리고, 크리스찬 베일..
평범한, 아니 어찌보면 힘없고 나약한 아버지다. 거기다 다리까지 전다.
그의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하다..
이런 아들한테 뭔가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돈이 급하여 벤 웨이드(러셀크로)의 호송에 가담하게 되지만
모두 죽고, 모두 포기하는 마당에 그만이 끝까지 그 일을 감수하려는 게 설득력이 부족하다.
모두가 포기하는, 또한 그럴 가치도 없어 보이는 일에 왜 목숨까지 바치려 하는걸까?
그저 처음으로 옳은 일을 하고 싶고 , 그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는 이유만으로는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벤 웨이드와 댄 에반스(크리스찬 베일)가 친구(?) 되어가는 모습도 별로 설득력이 없다.
둘은 서로의 공통점도 없고, 또한 서로를 이해할 이유도 없으니까..
나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는것 같긴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데??
이 영화는 모든게 조금은 어설프다..
벤 웨이드와 댄 에반스의 관계도 어설프고,
벤 웨이드와 댄 에반스의 각각의 설정된 성격도 어설프다.
그냥 총격전만 볼만할 뿐이다.
'영화·공연 이야기 >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인디아나 존스 4 -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 (0) | 2008.05.26 |
---|---|
<영화> 스피드레이스 (0) | 2008.05.14 |
<영화> 주노 (0) | 2008.02.21 |
<영화> 추격자 (0) | 2008.02.16 |
<영화> 라듸오 데이즈 (0) | 2008.0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