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바리데기 - 황석영

몽실사랑 2007. 8. 27. 12:45

황석영님의 최신작이다.

오랜만에 책을 내셨다.

그동안 한겨례신문에 연재되었던 내용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리데기"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녀가 결국은 부모와 나라를 살린다는...

 

이 소설의 주인공 "바리" 또한 일곱번째 딸로 태어나 버림받았으나,

집에서 키우는 흰둥이의 도움으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시절은 그럭저럭 평탄하게 살아오나,

북한에 닥치는 식량난에 바리의 식구들도 무사할 수 없었다.

 

그 후 가족들과 헤어지고 탈북하여 중국 -> 영국 거치면서

바리는 고난하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황석영님은 이렇게 힘든 얘기를 아주 건조하게 서술하고 있다.

어떠한 미사어구도 없고 군더더기 없이 그냥 덤덤하게 바리의 1인칭 시점으로 씌여진 소설은,

어쩌면 그래서 더 사실적이고,  더 감동적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바리를 통해

현실과 꿈(?)을 오가는 내용은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다.

 

소설의 마지막은 영국테러를 바리가 목격하면서 끝을 맺는다.

 

바리는 왜 미국이 아닌 영국으로 간 것일까?

바리는 왜 이슬람인과 결혼을 한 것일까?

바리는 과연 생명수를 찾은 것일까?

바리가 찾은 생명수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