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님의 최신작이다.
오랜만에 책을 내셨다.
그동안 한겨례신문에 연재되었던 내용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리데기"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녀가 결국은 부모와 나라를 살린다는...
이 소설의 주인공 "바리" 또한 일곱번째 딸로 태어나 버림받았으나,
집에서 키우는 흰둥이의 도움으로 가족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시절은 그럭저럭 평탄하게 살아오나,
북한에 닥치는 식량난에 바리의 식구들도 무사할 수 없었다.
그 후 가족들과 헤어지고 탈북하여 중국 -> 영국 거치면서
바리는 고난하고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황석영님은 이렇게 힘든 얘기를 아주 건조하게 서술하고 있다.
어떠한 미사어구도 없고 군더더기 없이 그냥 덤덤하게 바리의 1인칭 시점으로 씌여진 소설은,
어쩌면 그래서 더 사실적이고, 더 감동적인지도 모르겠다.
또한 보통 사람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바리를 통해
현실과 꿈(?)을 오가는 내용은 약간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다.
소설의 마지막은 영국테러를 바리가 목격하면서 끝을 맺는다.
바리는 왜 미국이 아닌 영국으로 간 것일까?
바리는 왜 이슬람인과 결혼을 한 것일까?
바리는 과연 생명수를 찾은 것일까?
바리가 찾은 생명수는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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