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킹키부츠]를 관람했다.
오늘 관람은 순전히 박은태 배우 때문이다.
박은태배우가 킹키부츠에서 롤라역을 맡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좋은 의미로 상당한 충격이었다.
한번도 생각해 본적없는 캐스팅이랄까?
사실 박은태 배우의 롤라가 잘 상상이 되질 않았다.
그의 연기변신이 어떠할지 정말 궁금해서
티켓오픈 때 가장먼저 박은태 롤라를 보려고 예매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재예매를 하고 공연장에 가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었다.
좌석간 거리두기 때문에 사실 공연관람하는건 너무나도 쾌적했다.
양옆에 사람이 없어서 편하고 앞자리에도 사람이 없어서 시야도 좋고...
박은태 롤라는 뭐랄까....처음 보는 박은태 배우의 모습이 신기했다.
롤라를 보는게 아니라 박은태 배우의 낯설음을 보는 느낌이랄까..
오히려 그래서 더 롤라에 집중을 못했던거 같기도 하고..
그냥 롤라를 연기하는 박은태배우가 그저 신기했다고나 할까..
1막에선 롤라보다 박은태 배우를 봤고
2막에서야 비로소 롤라를 보게 되었다.
이석훈 배우는 지난 시즌에 이어 찰리를 연기하게 되어서인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았던거 같다.
오늘 배우들 연기도 나름 다 만족스러웠고 넘버도 좋았다.
거리두기 때문에 객석이 많이 비었는데도
열심히 공연하는 배우들의 모습도 좋았고
그래서 신나게 공연을 잘 즐길 수 있었던것 같다.
사실 킹키부츠는 커튼콜때 배우들과 다 같이 춤추면서 노래불러야 제맛인데...
코로나19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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