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말까 망설이다가 차지연 월하에 대한 평이 너무 좋아서
오로지 차지연 월하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뮤지컬[광화문연가]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광화문연가]는 쥬크박스 뮤지컬로
우리에게는 이문세의 노래로 많이 알려진
작곡가 고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들로 구성됐습니다.
넘버가 귀에 익숙해서 좋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뮤지컬[광화문연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치열했던 80-90년대의 학생운동을 소비하는 방식도 그닥 맘에 들지 않고
주인공 명우의 이야기에도 그닥 공감이 가질 않더군요...
추억과 기억이 결국은 자신이 기억하고 싶은 것으로
왜곡하기 때문에 믿을게 못된다는 얘기인건지...
어쨋든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는 지루했고
주인공들의 감정이나 인물구도는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 작품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뮤지컬[광화문연가]를 관람한게 아깝지 않았던 것은
차지연 월하 때문이었습니다.
차지연 월하의 넘버소화도 완벽했고
그녀가 보여주는 월하 캐릭터도 너무 사랑스러웠으며
차지연 월하의 연기 또한 단연 돋보였습니다.
커튼콜 때 한 곡 밖에 불러주지 않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오늘 공연을 보고 취향에 맞으면
지방 공연을 한 번 더 보려고 생각했었으나,
뮤지컬[광화문연가]는 오늘 공연으로 자첫자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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