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공연때 불호였던 장면들이 정리가 되면서
뮤지컬[햄릿:얼라이브]가 좀 더 깔끔한 공연이 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거슬렸던 장면들이 사라지니까 극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막에서 레어티스와 친구들이 나와서 오필리어에게 햄릿을 조심하라는 장면은
앙상블들과 넘버가 통째로 빠지고
레어티스와 오필리어의 대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햄릿의 두명의 친구도 개그스러운 말투가 좀 더 어른스러워지면서
어설픈 개그가 빠졌구요,
2막에서 햄릿과 두명의 친구가 배를 타고 가는 장면도
앞부분은 생략된 채 "노래를 해도 계속 멀리를 해"부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앙상블들이 나올때마다 나왔던 개그스러움이 좀 더 단순해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뀐 부분중에 아쉬웠던 부분은
연극배우들이 보여주는 리어왕 연극부분입니다.
전에는 마임으로 보여주었는데 해설과 대사가 생겼더군요.
마임으로 볼 땐 좀 더 상징적인 느낌이 강했었다고 느꼈었는데
좀 더 직설적이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홍광호 햄릿의 연기도 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프리뷰공연에 비해서 힘을 많이 뺀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감정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양준모 클로어디스와 홍광호 햄릿과의 합도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문혜원 거투루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정표현은 괜찮았으나
대사나 넘버소화가 아쉽더군요...
오필리어는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 연기가 더 좋아진것 같았습니다.
황범식 호레이쇼도 좋았습니다.
극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프리뷰공연때나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었는데
오늘 재관람을 하고 나니 뮤지컬[햄릿:얼라이브]가 더 좋아졌습니다.
할인이 너무 없어서 다관람은 어렵겠지만,
1월에 고은성햄릿과 홍광호 햄릿으로 2-3번 정도 더 볼 계획입니다.
넘버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2층에서 보니 전에는 못봤던 무대 바닥과 조명이 새롭게 보이더군요..
특히나 조명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조명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연은 위메프 컬쳐데이였습니다.
티켓 오픈때는 미처 못 잡았다가
솔플석으로 할인 뜬걸로 2층 s석으로 왔는데요..
자리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고
2층에서의 시야나 음향도 좋아서
저렴하게 아주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공연 끝난 후 양준모, 문혜원, 김보강,정재은 배우의 경품추첨 행사가 있었는데
양준모 배우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1등 경품이 뮤지컬"빌리엘리엇" 초대권이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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