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햄릿:얼라이브]-홍광호/양준모/문혜원(171202 위메프컬쳐데이)

몽실사랑 2017. 12. 2. 21:55

 

 

 

 

프리뷰 공연때 불호였던 장면들이 정리가 되면서

뮤지컬[햄릿:얼라이브]가 좀 더 깔끔한 공연이 된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거슬렸던 장면들이 사라지니까 극에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막에서 레어티스와 친구들이 나와서 오필리어에게 햄릿을 조심하라는 장면은

앙상블들과 넘버가 통째로 빠지고

레어티스와 오필리어의 대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햄릿의 두명의 친구도 개그스러운 말투가 좀 더 어른스러워지면서

어설픈 개그가 빠졌구요,

2막에서 햄릿과 두명의 친구가 배를 타고 가는 장면도

앞부분은 생략된 채 "노래를 해도 계속 멀리를 해"부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앙상블들이 나올때마다 나왔던 개그스러움이 좀 더 단순해 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뀐 부분중에 아쉬웠던 부분은

연극배우들이 보여주는 리어왕 연극부분입니다.

전에는 마임으로 보여주었는데 해설과 대사가 생겼더군요.

마임으로 볼 땐 좀 더 상징적인 느낌이 강했었다고 느꼈었는데

좀 더 직설적이 느낌이 강해졌습니다.

 

홍광호 햄릿의 연기도 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프리뷰공연에 비해서 힘을 많이 뺀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전체적인 감정이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양준모 클로어디스와 홍광호 햄릿과의 합도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문혜원 거투루드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정표현은 괜찮았으나

대사나 넘버소화가 아쉽더군요...

 

오필리어는 지난 번에 봤을 때보다 연기가 더 좋아진것 같았습니다.

 

황범식 호레이쇼도 좋았습니다.

극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프리뷰공연때나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었는데

오늘 재관람을 하고 나니 뮤지컬[햄릿:얼라이브]가 더 좋아졌습니다.

 

할인이 너무 없어서 다관람은 어렵겠지만,

1월에 고은성햄릿과 홍광호 햄릿으로 2-3번 정도 더 볼 계획입니다.

넘버가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2층에서 보니 전에는 못봤던 무대 바닥과 조명이 새롭게 보이더군요..

특히나 조명을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볼 때마다 조명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오늘 공연은 위메프 컬쳐데이였습니다.

티켓 오픈때는 미처 못 잡았다가

솔플석으로 할인 뜬걸로 2층  s석으로 왔는데요..

자리도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고

2층에서의 시야나 음향도 좋아서

저렴하게 아주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공연 끝난 후 양준모, 문혜원, 김보강,정재은 배우의 경품추첨 행사가 있었는데

양준모 배우때문에 많이 웃었습니다.

1등 경품이 뮤지컬"빌리엘리엇" 초대권이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