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고은성/양서윤/김종구/이용규(170218)

몽실사랑 2017. 2. 19. 01:55

 

 

 

창작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을 재관람했습니다.

사실 이번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의 스토리가 허술한 부분이 꽤 있는데

의외로 재미있더라구요...ㅋㅋㅋ

넘버도 중독성이 강하구요...

그래서 자첫자막할 거라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재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오늘은 고은성 로미오, 양서윤 줄리엣, 김종구 티볼트, 이용규 머큐쇼, 이훈진 로렌스, 노정현 단테였습니다.

로미오를 제외하고는 지난번 모두 지난번 공연과는 다른 캐스팅이었는데요...

로미오는 고은성 배우로만 관람해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다른 캐스팅은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모두 괜찮았습니다.

 

김종구 티볼트는 무미건조한 느낌이 강했고

이용규 머큐쇼는 사악한 느낌이 더 강했던 것 같습니다.

비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는데에는 이훈진 로렌스의 연기가 좋더군요...

그리고 노정현 단테도 스토리가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숨겨져있는 단테만의 이야기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김현중 단테와는 다른 느낌의 단테였습니다.

 

양서윤 줄리엣은 개인적으로 넘버 부를때의 음색이 맘에 들었습니다.

연기나 넘버 소화나 나름 괜찮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약을 먹은 후의 몸 쓰임입니다.

김다혜줄리엣은 몸의 움직임의 확연히 달라보였는데

양서윤줄리엣은 몸의 변화를 그닥 못 느끼겠더라구요...-.-;;

 

고은성 로미오는 오늘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처음 고은성 로미오의 공연을 봤을 때

그의 마이크만 에코를 더 넣을건가 싶었는데

오늘 보니까 고은성 배우의 음색이 그런거더라구요...-.-;;

대사칠 때나 넘버 부를 때의 음색이 TV에서 봤을 때와 다르더라구요..

상당히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에서 보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그의 음색이 로미오와 꽤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다보면 앙상블에게 감탄을 하게 됩니다.

꽤나 과격한 동작들이 많아서 보는 사람들은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는데

정작 앙상블에게는 꽤나 힘든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앙상블의 부상도 우려되기도 하구요...

 

뮤지컬[로미오와 줄리엣]은 앙상블과 넘버의 힘이 꽤나 강한것 같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