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김재범/전미도/고훈정(170215)

몽실사랑 2017. 2. 15. 23:48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을 자막했습니다...

사실 자의에 의하기보다는 표가 없어서 강제자막이 되었지만요...ㅠㅠㅠ

 

오늘은 제가 자막이라 더 집중해서 그런건지

배우들 감정이 더 좋아서 그랬던건지

오늘 울고 싶은 마음이었는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앞 부분 "고맙다 올리버"에서부터 엄청 울었습니다...ㅠㅠㅠㅠ

고맙다 올리버~라는 소절을 듣자마자 눈물이 흐르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부터 눈물이 나서는

끝날때까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

 

오늘 공연은 저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완벽한 공연이었습니다.

 

오늘은 공연유의사항 안내방송을 제임스 혼자 하지 않고

올리버와 클레어가 같이 했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클레어가 비상시 대피방법 얘기하면서

"쭉대명씨, 알았죠?"라고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처음부터 사람을 그렇게 웃겨놓고는

나중엔 그렇게 울려도 되는 겁니까??ㅋㅋㅋ

 

오늘 정말 슬펐던 장면은 마지막에 올리버가 일상생활로 돌아갔을 때였어요...

무던한척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지만

슬퍼보이는 올리버의 표정이 너무나도 아팠습니다...ㅠㅠ

커튼콜에서의 올리버와 클레어의 다정한 모습에도

눈물이 나는건 왜일까요...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커튼콜때 제임스가 올리버에게 찻잔을 건네니까
"그거 먹으면 죽어요"해서 울다가 웃음이 터졌네요...

 

볼 때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의 재연이 빨리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