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이렇게 많이 울릴 줄은 몰랐습니다...ㅠㅠㅠ
백석시인와 자야와의 이야기인
창작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리딩공연때부터 평이 좋기는 했습니다.
피아노 선율과 작품과 잘 어울리기도 했구요...
하지만, 자야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이
이렇게나 사람을 많이 울릴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야기 진행이나 스토리 자체가 잔잔한데다가
넘버도 잔잔하게 흐르는 느낌이라
극 초반에는 집중하지 못하고 살짝 지루한 느낌도 있었는데...
극이 진행될 수록 나도 모르게
부지불식간에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ㅠㅠㅠㅠ
소극장 무대이고 배우도 3명밖에 출연하지 않아서
무대변화도 없이 배우들만의 연기만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보여주는 백석시인과 자야의 이야기는
뭐라 단정해서 설명하기 어려운 슬픔이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 무대에서 처음 보는 정인지 배우...
와~~정말 자야를 보는 듯한 느낌인게
연기가 너무나도 좋더군요....
사실 강필석 백석을 보기위해 예매했던 공연인데
백석보다 자야가 눈에 더 들어오더라구요...
정인지 자야 정말 좋습니다....
물론 강필석 백석과 유승현 사내도 좋았습니다.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의 배우들은 누구로 봐도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보는데 걸림돌은 공연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티켓창구는 길가에 있어서 날이 더 추워지면 표 찾는것도 힘들것 같고
1층에 있는 화장실은 너무 좁고
공연장이 있는 2층엔 화장실도 없는 것 같고
로비는 좁디 좁아서 있을 만한 장소도 없고...
공연장 의자는 좁고 불편하고...
이번에 새로 오픈한 공연장으로 아는데...
흠....새로지은 공연장이 관객들은 전혀 배려하지 않은 느낌입니다...ㅠㅠㅠ
뮤지컬[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작품은 추천할 만 하지만,
드림아트센터를 도저히 추천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올드위키드 송]이 공연되는 드림아트센터 1관은 어떨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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