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회전을 돌고 있는 뮤지컬[곤투모로우]의 공연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짧은 공연기간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동안 김재범홍종우를 고정으로 공연을 봤었는데
오늘은 김무열홍종우를 보기위해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김무열 배우는 작년 뮤지컬[킹키부츠]때 처음 봤었는데
그 때 너무 실망을 해서 그 이후로 김무열 배우의 공연은 안보고 있었는데요,
이번 공연에선 홍종우 역을 너무 잘 소화한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김무열 배우가 영화촬영과 병행하느라 뮤지컬[곤투모로우] 출연이 그리 많지 않아
은근히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라구요...-.-;;
오늘 공연은 제가 좋아하는 강필석김옥균, 박영수고종이라서 기대가 더 컸습니다.
일단 김무열홍종우는 정말 많이 울더군요...
1막에서부터 어찌나 많이 울던지...
홍종우역에 깊이 몰입하는 건 좋은데
배우가 먼저 울어버리니까 관객입장에서는
눈물이 나오려다가 배우의 눈물때문에 울음이 멈춰버리더라구요..-.-;;;
오늘 김무열배우의 연기나 노래는 기대이상으로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우는게 조금 별루더라구요...
그래도 헤이그특사 때 꼭 살아서 만나자라던가,
김옥균의 갈수없는나라를 따라 부르는 장면등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많이 슬프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오늘 공연도 너무나 슬프고
특히나 요즘의 어지러운 세상과 오버랩되기도 하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강필석김옥균이나 박영수고종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저에게는 김무열배우의 재발견(?)이었습니다.
이제 뮤지컬[곤투모로우]의 공연이 일주일이면 끝나는데
막공을 볼 수 없는게 너무나도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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