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도리안그레이]의 마지막 공연 주에 관람했습니다.
9월 처음 공연을 봤을때에는 작품은 좋으나
취향작은 아니라는 생각에 예매했던 티켓을 2장이나 취소를 했었는데...
세상에나 오늘 공연을 보는데 공연이 너무나도 좋은 것입니다...ㅠㅠㅠㅠ
역시 공연은 자둘부터라더니.....
처음 봤을 때와 완전 다른 느낌이어서
취소했던 티켓이 너무 아깝게 생각되어졌습니다...
내일이면 막공인데....ㅠㅠㅠㅠ
더이상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는데...ㅠㅠㅠㅠㅠ
어찌나 안타깝던지.....ㅠㅠㅠㅠㅠ
공연 막바지라서 그런지 배우들 감정이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9월 공연때에도 이미 배우들은 완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고나니 그동안 배우들의 성장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특히나 지난 번에는 등장인물들을 개인적으로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배질이 죽을 때부터 시작해서 커튼콜까지 너무 울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ㅠㅠㅠ
캐릭터들이 이해되면서 그들의 감정에 같이 동화되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배질의 도리안에 대한 감정도 이해되고
도리안이 젊음에 그리 집착했던 것도 이해되고...
아직도 헨리는 잘 모르겠지만요...-.-;;;
특히나 나이를 먹다보니 도리안의 감정들이 잘 이해되는것 같습니다.
어느누구나 자신이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리워하니까요..
게다가 그 모습을 평생 유지하고자 하는 욕망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 면에서 도리안의 행동들을 이해하거나 용호할 생각은 없지만
그 감정 자체만은 이해할 수 있겠더라구요...
누구에게나 그리워하는 자신의 여름날이 있으니까요...
지난 공연에서도 커튼콜이 울컥했었는데
오늘은 김준수배우가 브이앱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서
특히나 더 슬프게 느껴졌습니다.....ㅠㅠㅠㅠㅠ
오늘 뮤지컬[도리안그레이]를 보면서 새삼 느낀것은
우리나라 창작뮤지컬이 참 세련되어졌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재연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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