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위키드]-차지연/아이비/민우혁/남경주/이정화(160819)

몽실사랑 2016. 8. 20. 15:01

 

 

 

지난 7월에 갑작스런 캐스팅 변경으로 OP 1열을 취소한 후

이번 시즌 위키드는 그냥 넘기나 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OP 2열을 잡아서 제가 보고싶었던 차지연, 아이비로

드디어 뮤지컬[위키드]를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위키드]는 화려한 무대와 내용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도 몇년 째 흥행의 선두에 서 있는 뮤지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샤롯데에서의 초연에 이어

이번 시즌의 재연공연까지 꽤나 흥행을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키드가 그리 취향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그냥 넘기기에도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에 새로이 캐스팅 된 차지연, 아이비가 궁금하기도 하고,

그냥 넘기기엔 서운하기도 해서

계속 뮤지컬[위키드]를 볼까말까 망설이던 중에

OP석 자리가 보이길래 과감히 예매를 했는데,

그래도 그냥 넘기지 않고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지연 엘파바는 참으로 여린 느낌의 엘파바였습니다.

상처받은걸 절대 표현하지는 않지만,

아픔이 느껴져서 참으로 많이 안타까운 엘파바였습니다.

연기도 좋았지만, 넘버도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법사와 나'가 정말 좋았고,

1막 마지막의 디파잉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ㅎㅎㅎㅎㅎ

정말 감동적인 엘파바였습니다.

 

아이비 글린다는 예상했던 대로 글린다와 잘 어울리긴 했습니다.

코믹도 잘 살리구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글린다 역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다른 배우들도 크게 거슬리는 것 없이 좋았습니다.

다만, 보크역이 많이 아쉽긴 하더라구요...

대사나 감정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오랜만에 관람한 뮤지컬[위키드]...

정말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