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난쟁이들]의 만우절날 보여드림데이를 관람했습니다.
보여드림데이는 일종의 이벤트 공연으로
게스트 출연과 여러가지 패러디로
기존 공연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공연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보여드림데이 티켓잡는데 애좀 먹었습니다...-.-;;
사실 티켓오픈날엔 자리를 하나도 못 잡고
예매대기 걸어놓은것 중 뒷자석으로 겨우 잡았답니다...ㅠㅠㅠ
보여드림데이는 앉을 자리(?)가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아주 많더라구요...
작년 보여드림데이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뮤지컬[난쟁이들]은 4월 10일로 1차팀이 떠나고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된 2차팀이 공연을 이어나가는데요,
저에게는 오늘 보여드림 공연이 1차팀으로 보는 마지막 공연이기도 합니다.
작년이랑 올해...재미있게 공연도 보고
배우들하고도 나름 익숙해졌는데
아쉽기도 하고 서운한 맘이 들기도 하고 그럽습니다...ㅋㅋㅋㅋ
보여드림데이는 게스트 출연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는데요,
오늘은 영화배우 이엘, 개그우먼 신보라, 배우 김영철(위대한 캣츠비)의
내부자들, 개그콘서트, 위대한 캣츠비 드립과
2차팀 배우들이 난쟁이들로 분해서 나왔습니다.
다른 때와 달리 게스트가 조금 약한 느낌이었으나,
오늘은 본 배우들의 애드립이 특히 재미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정동화찰리가 난쟁이때 보석훔쳤다면서 먹었던 보석바,
왕자로 변했을 때 불렀던 헤드윅의 Tear me down,
인어를 만나서 불렀던 태양의 나만 바라봐, 엑소의 으르렁
그리고 인어랑 같이 불렀던 트러블메이커 등..
정말 웃겼습니다...ㅋㅋㅋㅋㅋ
특히 자연스럽게 찰리를 구박하던 최호중빅의 대사들도 웃겼습니다.
찰리에게 다작좀 그만해라,
우리집 개같다 등등....
오늘은 공연도 안정감있으면서
배우들의 다양한 애드립들 때문에 많이 웃었고,
그런 애드립 속에서도 극의 중심은 놓치지 않아서
감동도 많이 받았습니다...
역시 어렵게 티켓을 구한 보람이 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하루의 피곤함을 모두 날려버렸던 공연이랄까요...
2차팀 공연에서도 보여드림데이가 있으면
꼭 관람하려고 합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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