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조형균/김태훈(150724)

몽실사랑 2015. 7. 25. 00:32

 

 

 

지난 6월부터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중인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를 관람했습니다.

초연 때 못보고 지나간게 너무 아쉬워서

재연 올라오기만 기다리던 작품이었는데,

어쩌나 보니 폐막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겨우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재관람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이번 재연 공연은 자첫자막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빈세트 반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와의 편지내용을 중심으로

빈센트 반 고흐가 화가가 되는 시점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극의 중요 내용입니다.

 

화가 "빈세트 반 고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해도

그의 생애가 꽤나 불우했고

그가 스스로 본인의 귀를 잘랐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얘기는 다들 아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런 사실들에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살을 붙여 하나의 작품이 되었는데,

그의 불행했던 삶 만큼이나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내용도 꽤 무겁도 슬픕니다...ㅠㅠ

 

특히나, 동생 테오 반 고흐와의 형제애와

테오 반 고흐의 형에 대한 사랑이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실제로 테오 반 고흐도 빈센트 반 고흐 사망 후

6개월 만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실 실제 두 형제의 관계가 어땟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동생 테오가 평생 형 빈센트를 후원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두 형제가 각별했던 사이였음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로

꽤 잘 만든 작품입니다.

음악도 꽤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천재 예술가들은 아무래도 평범한 삶을 사는게 힘든 모양입니다.

뮤지컬로 본 예술가들의 삶-모차르트, 파리넬리 등-만 보더라도

후세에 아무리 사람들이 추앙해도

실제 살았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범인들이 천재들을 이해하기란 꽤나 힘든 일인가 봅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오늘 캐스팅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역에 조형균 배우

테오 반 고흐 역에 김태훈 배우입니다.

테오 반 고흐역은 멀티입니다.

테오 뿐 아니라, 아버지,고갱,선생님 배역도 소화합니다.

 

저는 두 배우의 합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테오 반 고흐가 처음 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감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 씬부터 울컥했다니까요....-.-;;

 

두 배우의 연기와 합도 정말 좋았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상화면도 저는 좋았습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 인물들이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처음보는 공연이었음에도

극에 몰입도 잘 되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삼연을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