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공연중인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를 관람했습니다.
초연 때 못보고 지나간게 너무 아쉬워서
재연 올라오기만 기다리던 작품이었는데,
어쩌나 보니 폐막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야
겨우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재관람하고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만,
이번 재연 공연은 자첫자막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화가 "빈세트 반 고흐"의 이야기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 반 고흐와의 편지내용을 중심으로
빈센트 반 고흐가 화가가 되는 시점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극의 중요 내용입니다.
화가 "빈세트 반 고흐"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해도
그의 생애가 꽤나 불우했고
그가 스스로 본인의 귀를 잘랐고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 얘기는 다들 아는 얘기일 것입니다.
그런 사실들에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살을 붙여 하나의 작품이 되었는데,
그의 불행했던 삶 만큼이나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내용도 꽤 무겁도 슬픕니다...ㅠㅠ
특히나, 동생 테오 반 고흐와의 형제애와
테오 반 고흐의 형에 대한 사랑이
정말 가슴아팠습니다...
실제로 테오 반 고흐도 빈센트 반 고흐 사망 후
6개월 만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사실 실제 두 형제의 관계가 어땟는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동생 테오가 평생 형 빈센트를 후원했다는 점만 보더라도
두 형제가 각별했던 사이였음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로
꽤 잘 만든 작품입니다.
음악도 꽤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천재 예술가들은 아무래도 평범한 삶을 사는게 힘든 모양입니다.
뮤지컬로 본 예술가들의 삶-모차르트, 파리넬리 등-만 보더라도
후세에 아무리 사람들이 추앙해도
실제 살았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범인들이 천재들을 이해하기란 꽤나 힘든 일인가 봅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오늘 캐스팅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 역에 조형균 배우
테오 반 고흐 역에 김태훈 배우입니다.
테오 반 고흐역은 멀티입니다.
테오 뿐 아니라, 아버지,고갱,선생님 배역도 소화합니다.
저는 두 배우의 합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테오 반 고흐가 처음 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감정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 씬부터 울컥했다니까요....-.-;;
두 배우의 연기와 합도 정말 좋았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영상화면도 저는 좋았습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초상화 인물들이 손을 흔들면서 인사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 처음보는 공연이었음에도
극에 몰입도 잘 되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뮤지컬[빈센트 반 고흐]의 삼연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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