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퀘어에서 공연중인 뮤지컬[엘리자벳]을 관람했습니다.
뮤지컬[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공연입니다.
흔히들 지나간 캐스팅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뮤지컬[엘리자벳]을 보면서 다시한번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ㅠㅠ
2012년도엔
엘리자벳에 김선영, 옥주현
죽음(토드)에 류정한, 김준수, 송창의
루케니에 박은태, 김수용, 최민철 배우가
2013년도엔
엘리자벳에 김소현, 옥주현
죽음(토드)에 박효신, 김준수, 전동석
루케니에 박은태, 이지훈이 캐스팅됐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죽음(토드)의 류정한, 김준수, 박효신
루케니에 박은태 배우는 못본게 정말 속상합니다...ㅠㅠ
2012년엔 제가 뮤지컬을 많이 안보던시기라 그렇다치더라도
2013년엔 볼 수 있었음에도 왜 그냥 지나쳤던 것인지...ㅠㅠㅠ
올해 뮤지컬[엘리자벳]은
엘리자벳에 옥주현,조정은
죽음(토드)에 전동석,신성록,최동욱(세븐)
루케니에 최민철, 김수용, 이지훈이 캐스팅됐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2015년도 죽음(토드) 캐스팅이 많아 아쉽습니다...ㅠㅠ
오늘 공연은 엘리자벳에 옥주현, 죽음에 전동석, 루케니에 최민철 배우로 관람했습니다.
옥주현은 이번이 세번째 공연이니만큼
안정적으로 역활을 잘 소화해준것 같습니다.
1막에선 얼굴표정을 이상하게 지을 때가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1막보단 2막이 연기가 더 안정적이었던 거 같습니다.
1막에선 아무래도 어린 연기를 해야해서 그런건지
살짝 어색함이 느껴졌습니다...
전동석 토드는.....흠...
노래는 정말 잘 하더군요...
잘 생긴데다 노래도 시원시원하게 잘 하는데
연기가...제가 보기엔 너무 단순했습다.
토드라는 역할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던데
그런 매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것 같습니다.
차가운 느낌으로 배역해석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얼굴표정도 단순하고,
감정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분량은 적어도 임팩트 같한 토드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느낌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최민철 루케니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종일관 여유있는 모습이랄까요...
애드립도 많이 치는것 같더라구요..
자연스럽고 능숙한 루케니였습니다...
뮤지컬[엘리자벳]에 그동안 흥행도 됐었던 뮤지컬이고
사람들 평도 좋은 편이어서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했던 공연이었습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건지...
제 기대에는 그다지 미치지 못하는 공연이었습니다.
일단 주인공인 '엘리자벳'에 공감이 잘 안되다는게 젤 컷었던것 같습니다.
자유를 갈망하는 엘리자벳은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들 루돌프 마저도 외면할 정도였나 싶은게
조금은 이기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연출의 문제인건지 원래 그런건지
장면장면의 연결이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극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아니라 장면이 끊기는 느낌이라
극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향의 문제인건지
앙상블의 가사를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도대체 뭐라고 하는건지..
지킬앤하이드 때엔 가사는 잘 들렸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ㅠㅠ
그냥 전시된 의상만 봤을 때는
예쁘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무대에 이 옷을 입고 등장하는 엘리자벳은
정말 예쁘더라구요...옷도 사람도...^^
개인적으로 조정은 엘리자벳이 많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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