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2015년 4월 11일부터 6월 7일까지 공연하는
연극 2015 [M.Butterfly]를 관람했습니다.
2015 [M.Butterfly]는 올해 공연이 세번째 공연으로
초.재연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감이 한층 올라간 연극으로
개인적으로 이번 공연이 저의 첫 관람입니다...^^
[M.Butterfly]는 미국의 극작가 데이비드 헨리 황의 1988년 희곡으로
1986년 기밀유출 혐의로 법정에 선
프랑스 영사 버나드 브루시코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저는 사실 연극보다 영화를 더 먼저 접했는데요..
1994년에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하고
제레미 아이언스(르네 갈리마르 역)와 존 론(송 릴링)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M.버터플라이'를 상당히 인상깊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한번도 관람하지 않았던 연극 2015 [M.Butterfly]를
1차 티켓팅 때 3장이나 잡았더랬습니다...^^;;
2015 [M.Butterfly]는 영화 줄거리와도 거의 비슷합니다.
동양과 서양, 남성과 여성
서양 남성과 동양 여성에 대한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반전,
그리고 사랑을 통해서 보는 욕망과 환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공연을 보고나면 여러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영화를 봤다고는 하지만 꽤 오래전이고
영화와 연극이 줄거리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연극[M.Butterfly]를 보고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사실....잘 모르겠습니다...
연극 [M.Butterfly]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고 싶은건지...
조금은...어려웠습니다....
르네 갈리마르가 얘기해주는 송릴링의 이야기가, 버터플라이가
정말 실제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그의 환상이었던건지...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정말 버터플라이였던 것은
송릴링인지
아니면 그게 혹은 르네 갈리마르는 아니었는지....
[M.Butterfly]를 첫 공연에서 부터 제대로 느끼는건 무리인가 봅니다...-.-;;
오늘 공연의 캐스팅은
르네 갈리마르 역에 김영민 배우
송릴링 역에 김다현 배우
그리고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 유성주, 김보정 배우입니다.
2시간 가까운 공연시간 내내
극을 이끌어 가는 르네 갈리마르 역의 김영민 배우는
명성만큼이나 노련하더군요...
자칫 지루할 수도 있을 연극에
긴장감을 가지고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배우였습니다.
송릴링 역의 김다현 배우는
역시나 예쁘고(^^;;)
섬세한 연기가 좋았습니다...
연극 [M.Butterfly]는 주조연 모든 배우들이 만족스러웠고
무대도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조명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다음주에 두번째 관람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 때는 [M.Butterfly]를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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