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M.Butterfly]-이석준/전성우(150428)

몽실사랑 2015. 4. 29. 09:06

 

 

연극[M.Butterfly]를 재관람했습니다.

지난주 감기가 너무 심해서

정동화, 김영민의 공연을 취소한게 너무 아쉬웠는데

오늘 이석준, 전성우 페어의 공연을 보고나니

놓친 공연이 아쉬움이 더 커졌습니다....ㅠㅠㅠ

 

오늘 관람한 연극[M.Butterfly]의 이석준, 전성우 페어의 공연은

지난번 공연의 김영민, 김다현 페어의 공연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전성우 송릴링이 참 도도하게 느껴졌구요,

3막에서 그 도도했던 전성우 송릴링의 무너지는 모습이

도도함과의 간극이 너무 커서

그 감정이 더 애절하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찌질해 보였던 김영민 르네와 다르게

이석준 르네는 지극히 평범해보이면서

그 평범한 사람의 선입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르네라서

르네의 충격이 조금은 더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극[M.Butterfly]는 저에게 조금은 어렵지 않은가 싶은게

연극[M.Butterfly]를 볼때마다 생각이나 느낌이 달라지면서

정말 연극[M.Butterfly]를 어떤 감정으로 봐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르네나 송릴링이 감정이 무너지면서 울 때

같이 우는 관객들이 정말 많은데

눈물많은 제가 이상하게도

연극[M.Butterfly]를 보면서는 눈물이 나오질 않습니다...-.-;;

 

뭔가 연극의 감정을 제가 쫓아가지 못하는 건가 싶은게

내가 연극을 제대로 잘 보고 있는가라는

의문으로 이어지게 되네요...

 

그렇다고 연극[M.Butterfly]가 재미없거나 지루하진 않습니다.

아직 관람못한 페어의 공연도 궁금하고

이미 관람했던 배우들의 다른 공연도 궁금하고

재관람 의사도 있으니까요....

 

 

예전에 봤었던 영화 [M.Butterfly]를 찾아서 한번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