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황태자루돌프]-안재욱/최현주/최민철(141206-베네데이)

몽실사랑 2014. 12. 9. 15:55

 

1889년 오스트리아 '마이얼링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황태자 루돌프]를 베네데이로 관람했습니다.

 

뮤지컬[황태자 루돌프]는 2012년 11월에 우리나라에 초연된 이래

이번 2014년에 재연으로 다시 돌아온 뮤지컬입니다.

 

2012년 초연 때 임태경, 김보경의 캐스팅으로 관람했었는데요...

이번 재연때는 초연때와는 다른 캐스팅으로 관람하고 싶었는데

제가 딱 원하는 캐스팅으로 베네데이가 진행된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티켓팅을 했습니다...^^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안재욱 배우

마리 베체라 역에 최현주 배우

타페 수상역에 최민철 배우

프란츠 요제프 황제 역에 박철호 배우

라리쉬 백작부인 역에 이은율 배우

그리고 원 캐스팅인 스테파니 황태자비 역엔 전수미 배우였습니다..

 

 

최민철 배우는 목소리가 참 좋아요...

거기다 연기와 노래도 모두 좋아서 만족스러운 배우입니다...^^

 

 

라리쉬 백작부인은 작년에 신영숙 배우였는데요..

신영숙 배우가 워낙 성량도 좋고 노래를 잘해서

다른 배우로 만족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이은율 배우도 연기나 노래가 좋아서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황태자 루돌프 역에 안재욱 배우...

사실 예전에 안재욱 배우의 뮤지컬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그닥 만족스럽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뮤지컬[황태자 루돌프]에서

안재욱 배우에 대한 평이 좋아서 관람하게 된 것인데요...

기대 이상으로 안재욱 배우의 황태자 루돌프가 참 좋았습니다...

 

그동안의 연기 경력 답게

안정적인 연기가 참 좋았구요,

별 기대 안했던 노래도 정말 좋았습니다...

 

안재욱 배우의 황태자 루돌프는 왠지 믿음이 가는 황태자였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괴로워하던 황태자가

자신의 결심을 굳힌 후 행동에 옮기는 모습이

상당히 희망적이 황태자였던것 같습니다...

특히 "내일로 가는 계단"의 연설장면에선

황태자에게 설득되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마리 베체라 역의 최현주 배우는

사랑에 당당하고 용감한 모습이었습니다.

황태자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도 상당히 설득력있었습니다..

 

 

특히 안재욱 루돌프와 최현주 마리의 케미가 정말 좋더군요....

"알 수 없는 그 곳으로"의 넘버도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2012년에 뮤지컬[황태자 루돌프]를 봤을 땐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좀 약했었는데요...

오늘 공연은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제가 전에 봤던 [황태자 루돌프]가 아닌것 같았습니다...^^;;

 

 

 

 

 

오늘 공연은 카페베네의 '베네데이'라서

공연 끝나고 경품추첨이 있었는데요...

안재욱 배우가 신기하게도 A구역 1열 1번을 뽑았습니다....^^

 

경품추첨할 때 배경음을 깔아주니까

최민철 배우가 음악만 들으면 집이라도 한채 주는줄 알겠다고 하고

안재욱 배우는 시상식 음악같다면서

시상식에 안좋은 추억이 있다고 얘길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