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쓰릴미]-송원근/정상윤(141022)

몽실사랑 2014. 10. 24. 13:31

저의 마지막 [쓰릴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12월에 뮤지컬[쓰릴미] 2차가 공연된다고 하는데..

12월 일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페어의 [쓰릴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오늘 뮤지컬[쓰릴미]의 페어는

송원근 리처드, 정상윤 네이슨입니다...

오늘 정신이 없어서 캐스팅보드 사진을 못 찍어서 많이 아쉽네요..-.-;;

 

흔히들 정상윤 배우를 쓰릴미 장인이라고 부르던데요..

오늘 공연보고 정말 감탄했습니다..

 

 

오늘 정상윤 네이슨은 정말 소름끼치도록 무서웠습니다...

 

특히나 어프레이드에서 리처드가 죽기 싫다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는 정상윤 네이슨을 보는데...정말 소름끼치더라구요...

오늘 정상윤 네이슨은 진정한 싸이코패스의 모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리처드를 손에 넣기 위해서

차근차근 계획을 짜고

결국 자기 계획대로 되자 즐거워하는 모습이라니...

 

어린아이를 납치하고

리처드가 협박편지를 쓸 때

손에 묻은 피를 짜증스럽게 옷에 닦아 내는 네이슨의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살인이 잘못된 거라기 보다는

그 결과물인 피가 싫다는 듯한 느낌....

 

뮤지컬[쓰릴미]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기존에 봤던 쓰릴미와는 다른 차원의 소름끼침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리처드가 동정이 되기도 했구요...

 

9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극에 몰입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뮤지컬[쓰릴미]가 약간은 매니아적 작품이긴 하지만..

한번 제대로 빠지면 정말 헤어나오기 힘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