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이 박건형 배우의 건강상 하차로 인하여
박건형 배우 회차 중 일부 회차를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박건형 회차 예매자들에게
추가 티켓오픈에서 선예매를 할 수 있게 해줬는데요...
곰손인 저는 조드윅 2층 쩌리석 하나 겨우 예매하고
그에 더해서 쏭드윅과 뎅드윅을 추가 예매했습니다...
쏭드윅은 지난 번 공연이 정말 좋아서 한번 더 보고 싶었는데
다행히도 시간대가 맞는 타임이 하나 있어서 얼른 예매했습니다...
것도 나름 괜찮은 자리로요...^^
오늘은 정말 재미있었던게
Tear me down에서 이츠학이 노래부르는 파트에서
쏭드윅이 재키에게 가다가 실제로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
관객들은 웃는라 난리고 이츠학은 뭔일이지 모르고
쏭드윅은 창피해서 재키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고....
정말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재키광희가 '앞에서 자빠진 미친x에게 바칩니다"라면서
Tear me down 부르는 장면에서도 웃겨 죽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
Wig in a box 다 부르고 물마시면서
도가니 아프다고...넘어져서 아픈것보다 넘 쪽팔리다고 궁시렁궁시렁 거리는데
오늘 아주 여러번 웃겼습니다....ㅋㅋㅋㅋ
프로포즈 장면 후 토미 문으로 가는데 객석에서 벨소리가 울리니까 쏭드윅이이 '전화기 꺼라' 하고
토미 문 여닫고 '너도 꺼라'?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진심 공연중엔 휴대폰을 꺼 둡시다!!!!
개인적으로 쏭드윅이 좋은것 또 하나는
세르비아 인종청소 얘기를 가자지구로 바꾼것 입니다...
"가자지구로 와요~ 무슬림도 크리스찬도~모두 모두 오쎄요~ 끝냈어 인종청소!! " 현실이 있는 그대로 전해지면서 헤드윅의 내용도 더 와닿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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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쏭드윅은 저를 울렸습니다...ㅠㅠ
사실 헤드윅을 여러번 보긴 했지만
그동안 헤드윅을 머리로 이해했다면
오늘에서야 비로소 헤드윅을 가슴으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Wig in a box에서 쏭드윅과 함께 울었다가
토미와의 마지막 씬에서 펑펑 울고 말았습니다....ㅠㅠ
토미가 헤드윅에게 불러주는 wicked little town에선
저도 헤드윅과 같이 위로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지난 번 공연에서도 쏭드윅의 눈물을 보긴 했지만
오늘 공연에서 쏭드윅이 유난히 많이 우는것 같았습니다...
그렇잖아도 감정적으로 많이 울컥한 상태에서
쏭드윅의 눈물을 보니 참을수가 없더라구요...ㅠㅠ
오늘 공연을 정말 여러가지로 저에게 의미있는 공연이 되었습니다...
사실 쏭드윅이 다른 헤드윅들에 비하면
관객과의 교감이 조금은 적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윅의 감정이 가장 잘 느껴지는 공연이것 같습니다...
오늘이 원래는 건드윅 공연회차였었는데
쏭드윅이 앵콜때 건드윅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가 대신 해서 죄송하다는 말과
며칠전에 건드윅을 만났는데 몹시 아쉬워 했다는 말도 전해줬습니다...
건드윅 빨리 나아서 무대로 다시 돌아와요!!!
쏭드윅 막공도 정말 가고 싶은데...
왜 막공이 심야공연인 걸까요??
심야공연보면 집에 올 수가 없잖아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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