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뮤지컬[더데빌]-마이클리/윤형렬/차지연(140930)

몽실사랑 2014. 10. 1. 15:30

 

뮤지컬[더데빌]을 거의 한달만에 다시 재관람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보니 어찌나 새롭던지...ㅋㅋㅋㅋ

공연장을 나오자마자 왜 공연내용은 다 휘발되어 버리는 걸까요?

정말 DVD로 소장을 해야 하려나 봅니다...^^

 

 

오늘 캐스팅은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기대하는 캐스팅입니다.

엑스 역에 마이클리 배우

존 파우스트에 윤형렬 배우

그레첸에 차지연 뱅

 

차지연 배우는 이번에 세번째 만나는 그레첸인데요...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미쳐가는 그레첸이 그냥 차지연 배우입니다..

연기나 노래 모두 [더데빌]에서는 그레첸에 최적화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리는 공연 초기에 봤을 때보다

좀 더 사악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의 자체 첫공때여서 엑스도 잘 모르겠는데다가

마이클리의 엑스가 약간 불분명하게 느껴졌었는데요,

오늘 공연에선 화이트엑스에선 좀 더 자비롭고

블랙엑스에선 좀 더 사악해졌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연초기보다는 훨씬 더 좋은 느낌의 엑스였습니다.

발음도 더 안정적이었구요..

노래나 연기 모두 역시 좋았습니다...

 

존파우스트의 윤형렬 배우는

제가 존 역으로 가장 기대가 컷었는데요...

흠.......

저하고는 잘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존 파우스트보다는 블랙엑스같았습니다...

악마에게 잠식되어가는 존 보다는

그 자체가 엑스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엑스와 존이 동일인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걸 본다면

어쩌면 엑스처럼 보이는 존이 당연할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선과 악, 그리고 선택의 문제와 그에 따른 책임...등을 잊고

오늘은 그냥 뮤지컬 [더 데빌]을 즐겼습니다...^^

 

들을수록 넘버들이 다 좋고

배우들도 좋으니까요~~

 

여기서부터는 커튼콜 사진입니다.

맨 앞줄이어서 사진을 괜찮게 찍었는데

왜 여기에 올리는 사진들은 선명하지가 않네요...ㅠㅠ

이유가 뭔질 모르겠습니다...ㅠㅠ

 

 

 

 

 

차배우 표정이 이상한데요...ㅋ

사실 가위바위보에서 차배우가 졌는데

앵콜송 부르면서 객석을 뛰어다녔거든요...

그러고서는 민망하진 계속 이런 이상한 표정을 지었어요...

마이클리와 윤형렬은 재밌어 죽으려 하고요...ㅋㅋㅋㅋ

차배우 덕분에 아주 신났던 커튼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