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이 3주간 연장공연에 들어갔습니다.
이래저래 말이 많지만,
덕분에 못봤던 헤드윅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계속 보고싶었지만, 그동안 계속 심야공연만 해서
시간이 맞지 않아 볼 수 없었던 쏭드윅을
드디어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헤드윅의 FM이라고도 불리우는 쏭드윅을 설레는 마음으로 만나러
두달여만에 다시 백암아트홀을 찾았습니다....^^
오늘 이츠학은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서문탁배우입니다...^^
쏭드윅은 심야가 아닌 시간이 오늘 뿐이라서
이츠학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는데
서문탁이라니...기쁠 따름입니다...^^
송용진 배우가 사실 상당히 남성적이라고 생각해서
여장이 잘 상상이 되질 않았었는데
오~~생각보다 예쁘더라구요...ㅋㅋㅋ
쏭드윅에 영업이 된건 뮤지컬[더데빌]을 보고 나서입니다.
더 데빌로 락 뮤지컬인데
데빌에서 송용진 배우가 락과 매우 잘 어울린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뒤늦게...ㅋㅋㅋ
그래서 쏭드윅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었더랬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쏭드윅의 목소리는 헤드윅 넘버에 최적화된 목소리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목소리가 연기할때는 그런가보다 하는데
노래부를 때는 목소리도 넘 좋고 노래도 정말 좋더라구요...
물론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헤드윅을 보면서 울컥하긴 했지만 울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쏭드윅 공연에선 눈물이....ㅠㅠㅠ
물론 사람들 눈치보느라고 참았습니다....^^;;
쏭드윅을 보면서...
저 언니 참 많이 외롭구나....싶더라구요...
안 그런척 하지만
정말 외롭고 기댈 곳 하나 없어서 힘들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제 감정도 울컥~하더라구요...
헤드윅 넘버 중 미드나잇은 쏭뒥이 최고라더니...정말 그렇더구요...
특히 이츠학이 들어온 후 쏭드윅이 계단에 내려설때 망설이는 장면은...
정말이지 가슴이 아팠습니다....ㅠㅠㅠㅠ
애드립이 많은 공연은 아니었지만
뮤지컬[헤드윅]의 내용에 가장 충실했던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여운도 많이 남고, 마음도 아프고
여러모로 참으로 좋았던 쏭드윅이었습니다....
쏭드윅의 노래가 다시 듣고 싶어집니다...
쏭드윅 ost도 내주세요~~~~
오늘은 나름 괜찮은 자리에서 봤습니다..
4번째 줄 통로에서 찍은 무대 모습입니다....
공연중 쏭드윅 손도 한번 만지고...^^
앵콜땐 쏭드윅이 제 의자에 올라가서 노래도 불렀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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