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모른다"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유명한 작품
"달콤한 나의 도시"의 정이현 작가의 2011년 작품입니다.
너는 모른다는 2008년 8월부터 인터넷 교보문고에 연재되었던 장편소설이라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보게 된 이 책은,
단지 정이현 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읽게되었습니다.
달콤한 나의 도시라는 작품이 꽤 마음에 들었었거든요...^^
미스터리 형식을 가지고 있는 이 소설은
5월..한강변에 시체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변사체가 발견된 후,
갑자기 시작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
사실 좀 쌩뚱맞아 보이기도 하는데요..
결국은 그 시체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 가족이 있습니다.
김상호라는 아빠와 진옥영이라는 엄마
그리고 은성, 혜성, 유지라는 아이들..
하지만, 이 다섯명의 가족구성원들은 좀 독특한데요..
김상호는 한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중년의 남자이며
은성과 혜성은 김상호와 전처의 사이의 아이들입니다.
진옥영은 화교출신이며,
김상호와 진옥영 사이에는 유지라는 바이올린 영재인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있습니다.
큰 딸 은성은 혼자 독립해서 살고
김상호, 진옥영, 혜성, 유지는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집에 살고 있는 이 가족은
혈연으로는 묶여 있으나
각각 개별적인 "인간"으로만 보여집니다.
"너는 모른다"는 제목이 단적으로 말해주듯이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지만
서로를 모르는 가족들...
과연 가족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이 소설은 자세한 설명따위는 해주지 않습니다.
확실한 결론도 없습니다.
다만, 말 줄임표 안에 많은 속사정들이 숨어 있을 뿐입니다.
소설을 읽을수록 궁금증만 증폭되어지고,
과연 내가 생각하는 이야기가 맞는 이야기일까라는 의심만 커져갈 뿐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이런 말을 하는 건 아닐까요?
"너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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