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가시고백 / 김려령

몽실사랑 2013. 4. 29. 12:18







소설 "완득이"로 유명한 김려령 작가의 2012년 작품 "가시고백"을 읽었습니다.

가시고백 역시 고등학생들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인데요, 

김려령 작가 특유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희망이 담겨져 있는 소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심장에 가시가 하나씩 박혀 있습니다.

아...아닌 사람도 있을 수 있겠네요...^^;;

그 가시를 뽑아내지 않는다면

가슴속의 상처는 더욱 커져만 가겠죠...

 

아무도 모르는 비밀,

남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

그런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

소설속에서는 고등학생들이

그 가슴속에 박혀있는 가시를 빼내면서

그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손을 지닌 해일...

해일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물건을 훔치는 도둑입니다.

 

부모의 이혼과 재혼속에서 자란 지란..

지란은 친아빠를 증오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연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반장이었던, 그리고 지금도 반장인 다영..

일명 반장병에 걸려 모든일에 반장처럼 굽니다.

 

그리고 이성과 감성이 균형있게 발전한 진오..

 

가시고백은 이 아이들의 우정과 성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김려령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모두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입니다.

완득이에서도 그랬듯이

가시고백의 인물들도 모두 살아 움직입니다.

 

또한 김려령 작가의 단점으로 보여지는 지난친 "희망"이

가시고백에서도 여전히 보입니다.

 

물론, 희망이 나쁜건 아니지만

너무 현실성이 결여되면,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황당함만 남게 되겠죠..

 

가시고백은 밝고 사랑스럽고 읽고나면 흐믓해 지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