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마이클 샌델

몽실사랑 2012. 11. 18. 11:03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의 신간도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를

지난 9월에 휴가가서 읽으려고 샀다가 이제서야 다 읽었다...^^;;

 

정의란 무엇인가도 책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읽는데 시간은 많이 걸렸는데

이 책 역시 참 재미있었는데 읽는데는 오래 걸렸다...ㅋㅋ

 

어렸을 때 종종 했던 넌센스 퀴즈중에

'세상에서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은?" 이라는

질문을 한번쯤은 다들 받아 보았을 것이다..

 

그 때 우리는 고민을 하면서 어떤 대답을 했었던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공기? 사랑? 명예?젊음?

이런 답을 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과연 있을까??

돈만 있다면 뭐든지 살 수 있는 사회에서

돈으로 사서는 안돼는 것은 무엇일까?

돈이 최고의 가치로 인정되는 시대에서

가치를 돈으로만 환산해서는 안되는 것이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그 가치의 존엄성을 위해서라도

금전거래를 해서는 안되는 것들에 대한 철학적인 사고인 셈이다..

 

한 예로(책에 나와있는 내용 중)

어떤 사람의 생명보험을 타인에게 매매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생명보험을 매매한 사람은

사람의 목숨을 수익률의 가치로만 따지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빨리 죽어어만 나의 투자대비 수익률이 올라가게 된다...

(사람이 죽어야만 생명보험금이 지급되니까..)

 

그렇다면 자신의 높은 수익률을 위해서 타인이 빨리 죽기만을 바라는 행위가

과연 정의로운 행위일까??

그 사람을 직접 살해하는건 아니라 할지라도

누군가 빨리 죽어서 나의 재산을 증식시키려는 행위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미국에서 실제로 거래되고 있다는 생명보험증서..

과연 돈으로 가치를 매겨서 거래를 해도 좋은 것일까??

 

이 외에도 이 책은 좀 더 다양한 거래에 대해서

돈으로 가치를 매길 수 있는 지에 대한 진지한 사고를 하고 있다..

 

돈이 좋긴 좋다..

하지만, 돈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는 지켜야 할 적정선이 있다..

 

이 책을 읽어보고

그 적정선에 대해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