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알레프/파울로 코엘료

몽실사랑 2011. 10. 25. 15:14

"내가 구했을 때 얻었으므로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내가 두드리자 문이 열렸다.

내가 찾아나서자,

나는 구하던 것을 발견했다."   (p361)

 

파울로 코엘료의 신작 장편소설 "알레프"가 발간되자 마자 바로 읽었다.

사실 파울로 코엘료의 초기작품들은 꽤 좋아하지만, 최근엔 그의 책을 읽지 않았다.

초기의 신선함은 없어지고,

노년의 깨달음만이 느껴졌다고나 할까...한마디로 그의 작품들이 지루해지고 있다..나에게..

 

그래서 최근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신작코너에 소개된 이 책은..그냥 호기심에 읽어보게 되었다..

 

역시나, 처음엔 읽는거 자체가 고난이고 수행이었다...-.-;

이걸 끝까지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다행히도 뒷부분으로 갈수록 책에 몰입도 더 잘되고, 이야기도 재미있어진다..다행이다..

 

이 소설은 파울로 코엘료가 주인공인 소설이다.

2006년 3월, 순례의 길에 오른 작가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던중

뛰어난 재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힐랄을 만나게 되고,

둘은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 바로 "알레프"인 것이다.

 

"알레프"는 수학에서는 모든 수를 포함하는 수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과거도 미래도 없는 영원한 현재로서의 시간을 말한다.

 

우리는 전생에서 무슨 일을 겪었고, 현실에서는 어떤일을 겪고 있는 걸까?

전생에서의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 느끼는 괴로움, 죄책감은 전생에 겪은 어떠한 일 때문은 아닐까?

사람은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의 자취를 무시한다면, 이 또한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

용기있는 자만이 과거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는 사람만이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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