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기자인 저자가 워싱턴 특파원으로 지내던 시절에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에게서 배운 성공법칙을 쓴 책이다.
제목만 봐서는 힐러리와 콘돌리자 라이스(콘디)가 나오니
여성들을 위한 성공서인가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사실 내용은 꼭 여성들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다..
인생을 살면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이며
책 내용도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면서도 재미있고 또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여러가지의 성공철학을 다룬 책들을 읽어봤지만
이 책이 가장 현실적이면서 재미있지 않나 싶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책의 저자가 조선일보 기자라는 거다..
조선일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는 말들이
타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나 할까..
내용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조선일보에서 조선일보적인 기사를 쓸수 있는 거지? 라는
의문이 생긴다는 말이다...
어쨋든 이건 나 만의 생각일 수도 있으니까....저자는 떼어놓고 책 내용만을 생각하자구..
탁월함은 모든 차별을 압도한다(Excellence excels all discriminations)
오프라 윈프라, 콘디는 모두 여성이면서 흑인이다...
백인남성중심의 미국사회에서 이 두 여성이 성공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두 여성은 저 말을 실천에 옮긴 사람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또 인상깊었던 내용은 "아는 사람이 많은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라는 거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모든 방면에서 뛰어날 수는 없다.
대신 그 방면에 뛰어난 사람을 잘 알고 있다면 내가 모르는 내용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같이 정말 똑똑하고 성공하는 사람은 -물론 본인도 뛰어나야 겠지만-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시시하다고 그냥 지나치고 무시하는 일들이
사실은 어떤 일을 할때 밑거름이 되는 아주 중요한 일일수도 있다.
아무리 시시한 일이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물었던 질문 하나를 나도 하고 싶다.
당신은 맥시마이저(maximizer)인가 아니면 새티스파이서(satisficer)인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맥시마이저"와 주어진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새티스파이서"이다.
만족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맥시마이저는 항상 "더 많이", "더 높이"를 추구한다.
직장도 가장 좋아야 하고, 일을 가장 잘한다는 인정도 받아야 하고, 남보다 월급도 더 많이 받아야 한다. 그러니까 성취도도 높아 성공할 가능성도 많다. 하지만 자신보다 더 잘 나가는 사람이 옆에 있는 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한, 맥시마이저는 만족하지 못한다. 그래서 맥시마이저는 쉽게 행복해 질 수가 없다.
반면에 새티스파이서는 "이 정도면 됐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현실에 만족하기 때문에 변화나 상승의지가 약하다. 그러니까 상대평가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한 사람일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본인이 이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이다.
맥시마이저는 많이 이뤄도 불행하고, 새티스파이서는 행복하지만 별로 내세울게 없다.
행복한 새티스파이서로 살자는 새로운 도전이 없는 지루한 인생이 될까 두렵고, 불행한 맥시마이저가 되자니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다. (본문내용 p.180-183)
'책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식 e 2 - EBS지식채널 (0) | 2008.02.14 |
---|---|
경성기담(京城奇談) - 전봉관 (0) | 2008.02.09 |
시크릿 - 론다 번 (0) | 2008.01.28 |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1-2) - 김형경 (0) | 2008.01.15 |
지식e - EBS지식채널 제작팀 (0) | 200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