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2018년 나만의 책읽기

몽실사랑 2018. 11. 26. 09:06

1. 꿈꾸는 탱고클럽 /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드로 (180108)

   *독일소설로 성공을 달리고 있는 사람이 특수학교 아이들에게 춤을 가르치면서

    인생의 의미를 다시 되찾는 소설이다. 예측가능한 스토리 전개와 결말이지만,

    이야기는 재미있게 진행되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2.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키타가와 에미 (180113)

   *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의 소설이다. 직장생활의 애환과 비애에 대한 이야기..

      하지만, 결론은 현실적이라기 보다는 이상적이 내용에 가까워 보인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은 해보고 싶은 말 "회사 좀 관두고 올게"가 왜 그리 힘든 말이 되었는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3.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180401)

   *오랜만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다.

     총 7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소설집으로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4. 너무 한낮의 연애 / 김금희 (180414)

 

5. 비하인드 도어 / B. A. 패리스 (180422)

  *영화 "적과의 동침"이 생각나는 소설이었다. 소설 첫 문장을 읽자마자 바로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되었다.

    스릴러소설로 재미는 있지만, 그 내용 자체가 여자로서 읽기에 조금 힘들기도 했다.

    중간중간 쉬면서 읽어야 했다는...그래도 결말은 나름 통쾌하긴 하다.

 

6. 버스데이 걸 / 무라카미 하루키 (180502)

  *단편소설을 책 한권으로 출판해서 13,000원이나 받는건 조금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가 있긴 하지만...그래도 과하다.

    20살 생일날 특이한 경험을 한 이야기이다.

   생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1년에  단 하루. 그것과 특이한 경험은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

 

7. 연애의 행방 / 히가시노 게이고 (180507)

   *스키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여러 남녀의 연애 이야기다. 남녀간의 서로 엇갈리는 연애를 통해

     결국 자신의 인연을 찾는 내용인데, 다양한 연애 얘기가 흥미롭기는  하다.

 

8. 앨리스 죽이기 / 고바야시 야스미 (180515)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하는 추리소설이다. 현실과 꿈(이상한 나라)이 서로 연계되면서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소설로 상당히 독특하다. 하지만, 이상한 나라나 현실세계에서 오고가는 대화들이

    말꼬리 잡기 식이 많아서 읽으면서 조금 지치기도 했다..-.-;;

    나름 반전에 반전을 기하는 내용이지만 이상한 나라이기에 어떤 반전도 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9. 마지막 패리시 부인 / 리브 콘스탄틴 (180522)

    *우리나라 뿐 아니라 다른나라도 완벽한 삶 또는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항상 있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드라마를 보면 재벌들은 항상 불행하다는 설정처럼 말이다. 

      마지막 패리시 부인은 앰버라는 여자가 부와 명성을 가지고 있는 패리시 부인이 되기 위한 욕망과

      패리시 부인의 마지막 몸부림에 대한 스릴서 소설이다.  

      소설은 흥미진진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이야기이다. 

      그래도 반전과 시원한 결말이 소설을 끝까지 읽은 보람을 느끼게 해준다.


10. 궁극의 아이 / 장용민 (180527)

   *우리나라는 추리소설이나 스릴러소설 부분이 조금 약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선입견을 깨게 되었다.

     소재가 약간은 현실성이 없는, 판타지에 가깝기는 하지만,

     소재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현실의과의 연계성이 나름 납득이 갔다.

     배경이 미국인 것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책에 빠져들어 정신없이 읽었다.

     재미와 더불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11. 미스 함무라비 / 문유석 (180506)

  *JTBC에서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고 있는 "미스 함무라비"의 원작소설이다.

   문유석 작가는 현직 부장판사로 그의 저서 판사유감, 개인주의자선언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설 미스 함무라비는 그의 이전 저서에 비해서는 조금 별루이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지만 전체적인 소설의 구성은 엉성한 느낌이다.

   드라마가 원작을 잘 살린 것 같다.

 

12. 검사내전 / 김웅 (180701)

    *현직 검사의 검사와 법률 이야기이다. 실제 있어던 사건과 검사의 업무에 관한 이야기와

      현직 검사로서 느끼는 현재 법률체계 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검사의 고충도 이해할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의 법률의 모순과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13. 우리 사우나는 JTBC 안봐요 / 박생강 (180715)

     *작가가 사우나에서 일했던 경험이 담겨있는 소설이다.

       회원제 사우나에서의 일상을 그린 소설로, 소위 말하는 상류사회 또는 상류사회에서 조금은 멀어진 사람들이 다니는

       회원제 사우나의 사람들과 그 속에서 일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14. 도쿄로망스 / 이동섭 (180805)

    *이동섭 작가의 파리로망스에 이은 로망스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우연히 도쿄에서 첫사랑을 만난 나의 도쿄 이야기이다.

      잔잔한 내용이라 조금 지루할 수도 있으나 파리로망스처럼 도쿄의 여러곳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15. 대통령의 글쓰기 / 강원국 (180806)

     *연초에 구입했던 책인데 최근 글읽기를 게을리 했더니 이제서야 겨우 읽을수 있었다.

       책 내용도 좋고 재미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다가 막판에 몰아치듯 읽었다.

       저자는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8년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그 당시 느꼈던 생각들과 두 분 대통령의 글에 대한 생각들,

       그분들을 통해서 보는 글쓰기 방법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존경하는 두 분 대통령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그 분들이 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글쓰기는 역시나 어렵다.


16. 해리. 1-2 / 공지영 (180827)

     *공지영의 신작소설 "해리"를 읽었다. 주인공 이름이자 다중인격을 의미하는 '해리'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카톨릭과 신부들이 이 이야기의 주요 배경으로 우리가 가장 성스럽게 생각하는 곳에서 일어나는

      부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나 진보라는 사람들, 또는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한다는 사람들의 부조리. 

       "~그럴때 진보를 가장한 장사꾼과 사기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썩어가는 정글에서 하이에나뿐만 아니라 

       작은 벌레들도 포식자가 되는 것이니까.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도, 

       세월호를 애도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장사를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난 것이다. 

       이럴 때 거대한 악은 작은 악의 보호막이 되어준다. "  

       소위 진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믿지 못할 행동들에 당황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어쩌면 거짓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세상을, 사람들을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혼란스러워졌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공지영 작가의 용기에 감탄했다. 

       이 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일 뿐이기는 하지만 '도가니' '우리가 행복했던 시간'과 같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맹목적인 믿음이야 말로 가장 위험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 때 그녀의 행동도 이해가 갔다. 

       카톨릭 신자인 작가가 카톨릭의 부조리를 소설로 쓰는건 결코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또한 작가가 친구라고 생각했던, 정의롭다고 생각했던 사람의 부도덕함을 세상에 밝히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누군가는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나는 마르크스의 말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종교는 번민하는 자의 한숨이며 인정 없는 세계의 심장인 동시에 정신 없는

       상태의 정신이다. 그것은 민중의 아편..' 너무나 정확했어요. 적당히 쓰면 고통을 덜어주고 사람을 쉬게 하면서 스스로 

       가진 저항력을 북돋아주지요. 그러나 그것에 빠지면 그땐 중독자가 되는 거지요."

       무분별한 믿음은 중독자게 될 뿐이고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 


17. 11문자 살인사건 / 히가시노 게이고 (180902)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었다. 이 소설은 2007년 작품인데 최근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최근작들에 실망을 좀 했었는데 이 소설은 재미있게 읽었다.

       애인의 살인사건을 접하게 된 추리소설작가인 "나"가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서 밝혀지는 내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마지막 반전도 나름 재미있었다.

       무엇인 정의이며, 그 정의를 실현시키는 방법 그리고 그것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게됐다.


18. 홀(The hole) / 편혜영 (181003)

      *상당히 인상적인 소설이었다. 교통사고로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남자의 괴로움과 고통에 공감하다가 점점 들어나는 진실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에 남자에 공감하고 그를 동정했던 내가 배신당하는 느낌이랄까?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며 소설 마지막에 들어나는 거대한 구멍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19. 7일의 제인 / 임다빈 (181104)

     *기억이 어떻게 미화되는지, 그런 미화된 과거의 기억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나 미련이 남는 일에 대해서는 기억이 더 미화되기 마련이고, 그런 후회가 결국은 현재의 삶에 영향을 주게 된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자꾸 생각하게 되는 소설이었다. 


20. 13일의 김남우 / 김동식 (181106)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었는데, 작품 설명을 보니 그게 맞았다..-.-;;

       우리가 기사로 접하는 사건들을 보면 법이 아닌 좀 더 강한 방법으로 범죄자들을

       단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상상(?)을 엮은 글이다.

       처음엔 신선했는데 반복되는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니 피로감이 몰려온다. 


21.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 히가시노 게이고 (181108)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소설을 읽었다. 예전엔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들이 참 재미있었는데

       요즘은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의 소설을 많이 읽어서 익숙해 진 것인지, 아니면 작가가 워낙 다작을 하다보니 자기복제가 심한 것인지..

       추리 소설 특유의 쫀쫀함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22. 플루메리아 / 이종신 (181112)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 그냥 기분전환하기에 좋았다.


23.  역사의 역사 / 유시민 (181118)

      *진작부터 읽기 시작했던 책이었는데 이제서야 겨우 끝을 보았다.

       역사책으로 그 당시 시대상과 역사학자의 철학을 들려주는  이 책은 역사에 대한 흥미를 돋아주지만,

       한편으로는 역사에 너무 무지했던 나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유시민 작가의 책을 읽고나면 항상 지식에 대한 욕구가 충만해 진다는 것이다.

       그 욕구가 금방 없어지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요즘 알쓴신잡3도 보고 이 책도 읽으면서 유시민 작가의 지난 저서들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어졌다.


24.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야쿠마루 가쿠 (181125)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추리소설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을 읽었다.

       처음 이야기 시작은 매우 흥미로웠다. 진행과정도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추리소설 특유의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특히나 범죄자가 갱생이 정말 가능한지,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데 망설이는 이유도 조금 의아스러웠다.

       다만, 복수와 용서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해 볼 법 했다.

       진정한 복수와 용서는 무엇인지, 또 어떻게 그것을 대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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