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를 관람했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2014년 한글날을 기념하여 초연되어진 후
1년만에 다시 한글날에 돌아온 작품입니다.
작년엔 시간이 맞지 않아서 관람을 못했었는데요,
올해에는 한글날에 맞춰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가무극[뿌리 깊은 나무]는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이정명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로도 제작되어져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가무극[뿌리 깊은 나무]는 드라마보다는
원작 소설의 내용에 좀더 가깝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는 내용을
다시 창작물로 만든다는 것은 꽤나 어려운 작업이기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기도 어렵기도 한데요
[뿌리 깊은 나무]는 무대공연으로의 변환이 나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드라마가 강하다 보니
내용이 좀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서 살짝 졸립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역시나 서울예술단의 공연답게
군무와 의상과 조명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의상이나 조명이 정말 예쁘더군요...^^
서울예술단의 공연의 무대는 항상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렇듯이 음악은 좀 아쉽구요...
세종대왕 역의 서범석 배우님...
[뿌리 깊은 나무]에서의 카리스마는..엄지 척!입니다...
정말 멋있는 세종대왕이셨습니다.
백성을 생각하는 깊은 사랑과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려는 의지와
자신의 부하를 잃을 때의 아픔 등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고,
무대 위의 세종대왕에게 동화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항상 무대위에서 좋은 공연을 보여주는 서범석 배우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의 서범석 배우가
가장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채윤 역의 송용진 배우..
능청스러움을 잘 표현하는 배우이긴 한데요...
오늘 새삼스럽게 느낀 점은
어느 공연에서나 배우 송용진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극 속에 잘 융화되는 모습은 또 나름 장점 인 것 같습니다.
오늘 공연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소이 역의 박혜정배우였습니다.
소이가 말을 시작하고서는
대사나 노래가 모두 어색하더군요...-.-;;
오랫동안 말을 안하다가 갑자기 하게 되서 그런건지...
대사를 하면서부터 이상했어요...ㅠㅠ
한글날 가무극[뿌리 깊은 나무]를 관람하니
문화생활을 즐겼다기 보다는
교육적인 작품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세종대왕은 역시 성군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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