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처음 선보이는 뮤지컬[프리실라]를
비씨카드 스페셜위크 때 다녀왔습니다.
프리뷰공연이기도 했던 비씨카드 스페셜위크에
티켓가격이 1+1으로 50%할인효과 있는셈인데요,
혼자 공연을 보러다니길 좋아하는 저에게는 그닥 좋은 이벤트는 아니예요...-.-;;
오늘은 짝꿍을 구해서 모처럼 동행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네요..ㅋㅋㅋㅋ
뮤지컬 [프리실라]는 일종의 쥬크박스 뮤지컬로
우리 귀에 익숙한 마돈나, 신디 로퍼, 도나 썸머등의
올드팝들을 많이 들을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가장 성공한 뮤지컬이라는데,
쇼뮤지컬답게 화려한 무대와 화려한 의상,
지루할 틈이 없는 이야기와
공연끝날때까지 이어지는 웃음으로
제대로 힐링을 할 수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하지만,
웃음과 감동까지 줄 수 있는 뮤지컬이었던거 같습니다..
물론 가벼운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때론 아무생각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필요한 법이지요...ㅋㅋㅋ
포토존이 이게 뭔가 했더니...
자세히 보니 버스더라구요....
'프리실라'라는 버스를 모티브로 한거 같은데
어찌보면 허접해 보이고
어찌보면 재밌어 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요 구두는 공연을 보시면 뭔지 아실거예요..
사실 별건 아니예요...ㅋㅋㅋ
오늘의 캐스팅입니다..
버나뎃 역에 고영빈 배우
미치 역에 마이클리 배우
아담 역에 김호영 배우입니다...
김호영 배우는 라카지에서 익히 그의 실력을 봤었기에
아담역에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도 했고
어느정도 상상이 가능했었는데요,
사실 고영빈 배우와 마이클리 배우는 상상이 잘 안되더라구요..
오늘 공연보고 어찌나 충격을 받았던지....
바로 직전에 봤던 공연이
고영빈은 바람의 나라 무휼에서 고독하고 묵직한 남자인 무휼,
마이클 리는 서편제에서 감성적이었던 동호였었는데
무휼과 동호는 어디고 가버리고
버나뎃과 미치만이 있더군요....
머리속의 배우와 현실속의 배우의 괴리감이라고나 할까요...
공연내내 어떡해만을 되뇌였답니다....ㅋㅋㅋㅋㅋ
두 분다 연기변신이 꽤 충격적일 정도였습니다...
고영빈과 마이클리의 팬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시길.....^^
여기서부터는 커튼콜 사진입니다..
커튼콜 사진을 잘 찍으시는 분들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커튼콜 의상만 봐도 어떤 공연인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진심....커튼콜 의상도 약먹고 만든거 같아요...ㅋㅋㅋㅋ
배꼽인사하는 캥거루는 미치의 아들, 벤지입니다..
커튼콜때 어찌나 귀엽던지...아주 난리였어요...^^
세명의 주연배우들입니다...
커튼콜도 제대로 즐기는 배우들이었습니다..
관객들 반응도 정말 좋았구요...
모처럼 신나게 웃었던 공연이었습니다...
8월엔 조권이 나오는 공연도 보는데요,
조권에 대해서도 호평 일색이던데
어떤 아담을 보여줄지 기대가 크네요...
프리뷰공연이라 자잘한 실수들이 있긴 했지만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구요,
게이, 드랙퀸, 트랜스젠더 등에 악감정만 없다면
가볍게 즐길수 있는 공연이 될것 같습니다....
'영화·공연 이야기 > 공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캣츠]-내한공연(140712) (0) | 2014.07.14 |
---|---|
연극 [미스 프랑스]-김성령(140712) (0) | 2014.07.05 |
뮤지컬 [모차르트]-임태경/임정희/김수용/이정열/차지연/배해선(140702) (0) | 2014.07.03 |
뮤지컬 [헤드윅]-조승우/이영미 (0) | 2014.06.26 |
뮤지컬[캣츠]-내한공연/프리뷰 (0) | 2014.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