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하악하악 / 이외수

몽실사랑 2008. 8. 27. 14:08

이외수의 생존법

하악하악

정태련이 그리고 이외수가 쓰다.

 

너무 재밌어서 표지를 그대로 옮겨봤다..

 

촌철살인의 풍자와

가려운 곳을 정확히 긁어주는 시원함..

 

전에 읽었던 어느 산문집들보다 더 개운하고 속시원하다..

잡다한 설명이 없어도

짧은 말 몇마디면 통하는 얘기들.

가끔은 썰렁하면서도 웃긴 유머들.

 

시간이 지날수록 이외수님이 점점 더 좋아진다..

그리고 그동안 안 읽었던 책들다 다 찾아서 보리라 맘을 먹는다.

 

암울한 시대에 한줄기 빛과 같은 책이랄까??

책 읽는 동안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책을 놓는 순간 암울한 현실로 돌아와야 하지만 말이다.

 

"포기하지 말라. 절망의 이빨에 심장을 물어뜯겨본 자만이 희망을 사냥할 자격이 있다." - p73

 

"기상청 예보가 자주 틀리는 건 직원들 건강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는 증거다.

 직원들 중에 신경통 환자가 한 명만 있어도 그 정도로 헛다리를 짚지는 않을 텐데." -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