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님은 먼곳에

몽실사랑 2008. 8. 3. 16:28

 

상당히 기대를 많이 하고 본 영화이다.

솔직히 놈놈놈보다 더 기대를 했었다.

이준익감독의 왕의남자, 라디오스타에 감동했었던 나로써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도 무언가 근사한 것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결론만 놓고 봤을때 너무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도대체 뭘 얘기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여성의 눈에 비친 전쟁이야기??

다른 전쟁영화와의 차이를 모르겠다.

이건 한국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인가??

하긴 3대독자 아들이 후손도 없이 전쟁터로 나갔다면

우리네 정서대로라면 그 전쟁터에 가서 아들을 데러오는게 맞을게다..

 

하지만, 도대체 이 영화에 몰입이 안된다.

순이의 처지가 아주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이해가 안되는 인물이다.

그래다보니 영화자체에 몰입도 안되고, 감동도 적어질수 밖에..

남편을 죽을만큼 사랑해서였다면 차라리 이해가 됐을듯 싶다..

애정도 없는 남편을, 단지 시어머니에게 등떠밀러 찾으러 나선 순이는

어떻게 해도 설득이 안되는 인물이다.

전쟁터에서 큰돈 한번 벌어보겠다는 밴드사람들이 더 현실적이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에서는 언제나 여성이 제 자리를 찾을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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