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몽실사랑 2008. 3. 19. 13:11

아잔 브라흐마 - 영국 런던의 노동자 계급집안에서 기독교인으로 태아나, 기독교 학교를 다니고 성가대에서 활동할 만큼 신실한 신앙을 가진 청년이었다. 17세때 학교에서 우연히 불교서적을 읽던 중 자신이 이미 불교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이론 물리학을 전공하고, 1년동안 고등학교 교사를 한 뒤 태국으로 건너가 스스로 삭발을 하고 수행승이 되었다. 어느날 친구와 함께 당대의 최고의 스승 아잔 차의 명성을 듣고 왓농파퐁으로 가 9년동안 아잔 차와 함께 생활했다.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라....첨엔 무슨 책 제목이 이런가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이만큼 좋은 제목은 없을 것 같다..

수행승인 아잔 브라흐마가 그가 그동안 겪은 이야기들, 수행한 이야기들 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통하여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책 내용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도 않고

적당한 유머와 적당한 감동을 이끌어 내는 재미있는 책이다.

 

우리 마음속에는 가끔씩 술취한 코끼리같이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분노가 생길때가 있다.

그럴때 이 술취한 코끼리를 그냥 피하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이 술취한 코끼리를 길들일 것인가는

각자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분노에게든, 미움에게든 마음의 문을 열고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 들인다면

우리는 그것들을 다스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안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 쉽게 설명되어 있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요즘 심리적으로 많이 피곤하고 어지러운 상태에 놓여 있었는데,

때마침 이런 책을 읽게 되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진실로 행복해 지려면 물질적인 것보다는 마음의 평안이 더 먼저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