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映畵)란 스크린 위에 움직이는 영상과 음향으로 이루어진 예술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움직이는 그림(motion picture), 활동사진이다.
이탈리아인 까뉴도는 1911년에 발표한 “제7 예술 선언”에서 영화를 활동사진 또는 영화극이 아닌 제7dap술로 명명하였다. 그는 영화가 단순히 하나의 예술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전체적 총화의 예술”이라고까지 내세웠다. 인간은 영화를 통해서 “조형적 생명과 정서적 생명의 모든 것을 총화했으며 과학과 예술을 결혼시켰다”고 봤으며, 그리하여 “제7예술은 모든 예술을 하나로 통일했다”고 선언하였다. 즉 영화는 이미 오래 전에 태어난 여섯 개의 문학, 미술, 음악, 무용, 건축, 연극의 뒤를 이어 마지막에 태어났으며, 앞서 존재한 다른 예술을 총화시킨 예술이라는 것이다.
좀 더 전문적으로 알아보면, 영화란 말에는 필름, 무비, 시네마 등 세가지 뜻이 있다.
2. 최초의 영화는?
(1) 세계의 무성영화
지금 우리들이 입장료를 내고 한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활동사진)라고 하는 것을 보여준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90여년 전인 1895년에 프랑스의 사진사인 루이 류미에르와 오그스트 류미에르 형제가 만들어 낸 “시네마토그래프”가 그 최초였으며, 미국에서도 발명왕인 토머스 에디슨이 1893년 키네토스코프를 완성하여 공개한 바 있으나 이것은 요지경 속에서 돌아가는 필음을 구멍으로 한 사람만이 볼 수 있게 고안된 것이었다.
(2) 세계의 유성영화
1927년 벙어리영화를 탈피하려던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토키(talkie)영화가 발표되었는데, 이는 미국의 “재즈 싱어”였는데 100%의 녹음이 아닌 부분적인 것이었다. 다음해 기술의 진전을 얻어 만든 것이 “뉴요크의 등불”로 이것이 최초의 전편 완전녹음영화이다. 순수한 시각적인 측면에서만 영화적 표현에 치중해 오던 이 매체에 사운드가 부가됨으로써 영화미학이 일대 혁명을 맞이하게 된다.
(3) 우리나라 영화
한국에서는 1903년경부터 외국영화가 공개되었으나 필름이 사용된 첫 영화가 제작된 것은 19년 신극좌(新劇座) 김도산(金陶山) 일행의 연쇄극(連鎖劇) 《의리적 구투(義理的仇鬪)》와 그 때 함께 공개된 실사영화(實寫映畵) 《경성(京城) 전시(全市)의 경(景)》이었다. 이것은 모두 한국영화의 효시로 인정되고 있다.
연극을 하던 사람들이 극단의 적자를 메꾸기 위한 궁리 끝에 이미 일본에서 시도되어 성곡한 바 있는 극대 중간에 좀더 실감나며 실제로는 무대에서 할 수 없는 장면들을 영화로 수록해서 막간에 상영함으로써 연극의 줄거리를 잇게 하는 “연쇄극”이라는 것에 흥미를 갖고 일본인들의 기술협력을 얻어 최초의 영화 아닌 연극속의 영화장면을 제작한다.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첫 연쇄극 “의리적 구투”가 상영되게 되었고 이를 기념하여 우리나라 영화의 시발점으로 기억하게 되었다(영화의 날)
그러나 23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극영화인 윤백남(尹白南)의 《월하(月下)의 맹세》 가 발표되었다. 조선총독부의 저축장려 계몽영화였으나 한국인 감독과 배역에 의한 최초의 극영화라는 점에서 한국영화는 이로부터 무성영화시대의 막이 오른 것으로 본다. 초기에는 일본 제작자와 기술진에 의한 영화들이 제작되었지만, 이에 자극받아 민족자본에 의한 《장화홍련전》(24)이 박승필(朴承弼)에 의해 제작되었다.
한국인에 의한 최초의 영화사 윤백남 프로덕션을 비롯하여 여러 영화사들이 출현했으나 단명(短命)했고, 기업적으로 토대를 굳히지 못한 채 한국영화의 무성영화시대는 나운규(羅雲奎)의 등장으로 예술적인 개화(開花)를 보게 된다. 배우로 데뷔한 나운규는 《아리랑》(26)에서 민족적인 저항의식을 통해 한국영화예술의 새경지를 이룩하였다. 이어 《풍운아(風雲兒)》(26) 등의 문제작과 여러 편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고 각본을 쓰고 출연하는 등 영화작가(映畵作家)다운 의지로 전력투구하였다
3. 영화 분류하기
(1) 오락활극(액션영화) : 액션영화는 다른용어로 오락활극,활극영화,폭력영화 등으로 불린다. 액션영화에서는 영화의 중심이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하거나 예술적 형식의 창조, 철학적 의미 탐구 등에 있지 않고, 등장인물과 사건의 중심이 주로 선 굵은 행동과 물리적 폭력에 놓여있다. 카메라의 위치도 자주 바뀌고 화면 전개도 빠른 템포로 보이며 인물의 동작선을 영상미의 주된 핵심으로 삼는다. 다시 말하면 인물의 사건이나 갈등으로 이루어진 줄거리를 이끌어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 또는 동력이 물리적 폭력인 영화를 액션영화라 한다.
①갱영화 - 대부, 원스 어 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스카페이스, 좋은 친구들, 비트,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컷 런스 딥, 소나티네
②경찰영화 - 다이하드, 리쎌 웨폰, 트루 라이즈, 폭풍 속으로, 더 록, 페이스 오프,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스피드
③홍콩 누아르 - 영웅본색, 첩혈쌍웅
④첩보영화 - 007 시리즈, 니키타, 레옹, 미션 임파서블, 쉬리, 유령
⑤서부영화 - 늑대와 함께 춤을, 용서받지 못한 자
⑥전쟁영화 - 람보, 라이언 일병 구하기, 씬 레드 라인,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하얀전쟁, 태극기 휘날리며
⑦모험영화 - 인디아나 존스, 매드 맥스,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⑧재난영화 - 타워링, 포세이돈 어드벤처, 트위스터, 아마겟돈
(2) 애정영화 : 애정영화란 사랑을 다룬 영화를 말한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남녀간의 사랑을 다루거나 그에 따른 성적 관계가 줄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는 영화를 말한다.
①멜로드라마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 지바고, 세익스피어 인 러브, 러브레터, 첫사랑, 첨밀밀, 비포 선라이즈, 러브스토리, 로미오와 줄리엣, 아웃 오브 아프리카, 화양연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로마의 휴일
②에로영화 - 프라하의 봄, 챠타레 부인의 사랑, 국두, 베티블루, 연인, 데미지, 크래쉬, 로망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감각의 제국, 나인 하프 위크, 와일드 오키드,
③페미니즘 영화 - 델마와 루이스, 피고인,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마돈나의 수잔을 찾아서, 그대 안의 블루,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 내 책상위의 천사, 칼라 퍼플, 바그다드 카페, 밴디트 퀸, 안나 이야기
④동성애 영화 - 크라잉 게임, 거미여인의 키스, 필라델피아, 패왕별희,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바운드, 프리실라, 나의 장밋빛 인생, 결혼 피로연, 브로큰백 마운틴
(3) 드라마(극영화) : 영화의 상업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일반적인 장르적 관습이나 공통적인 공식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영화 이론상 정식으로 ‘드라마’란 장르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별한 상업적 장르 규칙 없이도 인생과 사회에 대해서 나름대로 의미를 던져 주는 문학적인 줄거리, 서사적 구성을 중시하는 많은 영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즉 관습적인 장르 명칭으로 불리는 것 중 이른바 가족드라마, 인생드라마(휴먼드라마), 성장드라마(성장영화), 교육드라마, 로드무비, 사회성 드라마, 사회비판영화, 정치영화, 역사극, 전기영화등 얼마든지 많은 작품 군이 있다.
①가족드라마 - 길소뜸, 축제, 두여자이야기,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바람난 가족, 철도원, 음식남녀
②휴먼드라마 - 길, 집시의 시간, 현 위의 시간,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베로니카의 이중생활, 인생, 포레스트 검프, 그랑부르, 리틀 빅 히어로, 서편재, 데드맨워킹, 반칙왕
③성장드라마 - 토토의 천국, 레올로, 쌍생아
④로드무비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집시의 시간, 길, 고래사냥, 세상밖으로, 젊은날의 초상
⑤사회(비판)영화 - 모던타임즈 프로트 비공개, 미드나이트 카우보이, 돈을 갖고 튀어라(우디 앨런), 퀴즈쇼, 트루먼 쇼, 래리 플린트
⑥정치영화 - 스미스 워싱턴 가다, JFK, 밥 로버트, 왝 더 독, 프라이머리 컬러스, 비포더 레인, 꽃잎,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박하사탕
⑦인종주의영화 - 정글피버, 똑바로 살아라, 파워오브원, 미시시피 버닝, 사라피나
⑧역사극 - 벤허, 브레이브 하트, 왕과 나, 붉은 수수밭, 글래디에이터, 마지막 황제, 쿤둔, 티벳에서의 7년, 하우스 오브 스피리트
⑨전기영화 - 말콤X, 쉰들러리스트, 간디
(4) 스릴러영화 : 관객의 호기심과 긴장을 유발하는 지적, 심리적 게임을 줄거리 전개방법으로 삼는 영화를 흔히 스릴라고 한다. 스릴러는 무엇인가가 일어날 것을 계속 기대하지만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일어나더라도 그렇게 갑적스레 놀라지는 않으면서 긴장감을 갖는 요소를 말한다. 긴장이 계속 유지되면서 줄거리 전체가 해결되지 않는 불가사의를 풀어 나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특히 미스터리, 추리물 이라고 말한다. 또한 긴장의 정도가 도를 넘어서 보는 이를 무섭게 만들 정도로 비일상적이고 초자연적 힘, 존재가 부각되면 호러(공포)라 한다.
①미스터리 - 펠리칸 브리프, 야망의 함정, 뮤직박스, 야곱의 사다리, 장미의 이름, 로스트 하이웨이
②서스펜스 - 원초적 본능, 미져리, 양들의 침묵, 요람을 흔드는 손, 쎄븐, 프라미멀 피어, 유주얼 서스펙트, 케이프 피어, 텔 미 썸싱, 본 콜렉터
③공포영화 - 성스러운 피, 싸이코, 죠스, 킹덤, 스크림,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 여고괴담, 링, 식스센스, 큐브
(5) SF영화 : SF란 과학적 허구(science Fiction)의 약칭이다. 과학적이란 것은 근거 없이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고, 허구란 말은 과학적 근거는 있되 현재로서는 실현 불가능한 가상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말로 하면 공상과학영화라고 할 수 있다.
①유토피아 SF영화 - 스타워즈, 미지와의 조우, E.T, 어비스, 바이센테니얼맨
②디스토피아 SF영화 - 에어리언, 터미네이터, 토탈리콜, 서기 2019년 블레이드 러너, 론머맨, 12몽키즈, 매트릭스, 6번째 날
③SF경찰영화 - 슈퍼맨, 배트맨, 로보캅, 인디펜던스 데이, 제5원소
④기타 - 쥬라기 공원, 2001년 우주여행, 빽 투더 퓨처, 아마겟돈, A.I
(6) 기타
①코미디 - 라임라이트, 시티라이트, 찰리채플린, 독재자
③뮤지컬영화 - 사운드 오브 뮤직, 지붕 위의 바이올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오즈의 마법사, 매리 포핀스, 코러스 라인
④애니메이션 - 아기공룡 둘리, 아이스 에이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고양이의 보은, 빨간모자의 진실, 니모를 찾아서
⑤다큐멘터리 - 송환, 사이에서, 화씨911, 펭귄, 베어, 투브라더스, 우리개 이야기
※ 참고문헌
영화란 무엇인가:영화예술학입문, 한국영화학교수협의회, 지식산업사, 1996
여간내기의 영화교실 1, 김동훈, 컬쳐라인, 2004
이럴 땐 이런 영화, 이경기, 돋을새김, 2000
'영화·공연 이야기 >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트랜스포머 (0) | 2007.08.09 |
---|---|
<영화> 화려한 휴가 (0) | 2007.07.28 |
<영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0) | 2007.07.28 |
<영화>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0) | 2007.04.16 |
<영화> 황후화 (0) | 2007.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