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이야기/공연 이야기

연극[맨프럼어스]-여현수 외(141109)

몽실사랑 2014. 11. 11. 19:03

 

 

 

2007 영화 맨 프럼 어스(The Man from Earth)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맨프럼어스] 관람했습니다.

 

만약 1만 4천년의 시간동안 늙지도 죽지도 않고

지구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는

[맨프럼어스]는 주인공 존 올드맨의 행동에 의심을 품고 집요하게 추궁하는 동료들과의 송별연 자리에서

그가 1만 4천 년을 살아온 사람이라는 진실을 밝히면서 시작됩니다.

1만 4천 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살아온 존 올드맨의 논리 정연하고도 빈틈없는 지난 삶에 대한 주장은

송별연 자리에 모인 동료 학자들의 논의 또는 논란이 연극의 중심 내용입니다.

 

연극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상식과 이론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우리가 TV에서도 종종 봐왔던 쟁쟁한 배우들의 살아있는 연기를

바로 눈앞의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연극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연극 프랑켄슈타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던

박해수 배우의 존 올드맨 역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공연에서는

존 올드맨 역에 여현수 배우
윌 그루버 역에 김재건 배우

댄 역에 이원종 배우

이디스 역에 서이숙 배우

해리 역에 정규수 배우

린다 역에 조경숙 배우

샌디 역에 강하람 배우

트 역에 정구민 배우가 열연을 했습니다.

 

오늘 공연에선 미안하지만 샌디역의 강하람 배우와 주인공인 여현수 배우가

기대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여현수 배우는 그래도 공연 중반 이후로는 조금씩 괜찮았는데

샌디 역은....흠......-.-;;

 

 거의 2시간에 가까운 시간동안 배우들의 담론을 듣다 보면

진지해지기도 했다가 조금은 유쾌해지기도 합니다..

 

주제 자체가 조금은 철학적이라서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를 보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연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