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을 읽었습니다.
[비정근]이라는 신작소설인데요..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과 비교한다면
힘을 많이 뺀 추리소설입니다...^^
[비정근]은 기간제 교사인 "나"가
정규교사의 빈 자리를 메꾸러
잠깐씩 출근하는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엮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이 "초등학교"인 만큼
사건의 내용이나 추리가 단순합니다.
물론, 사건은 살인사건, 자살미수사건 등 예사롭지 않지만요...^^;;
기간제 교사인 만큼 "나"는 학교나 아이들에게 큰 애정을 가지지 않습니다.
아무문제없이 학교에서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만을 바라는데요,
때론 무심하고 때론 쿨해보이지만
소설속의 주인공 "나"는 전혀 무심한 스타일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단순하지만 예민한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게도 느껴지고
무심한 듯 한마디씩 하는 기간제 교사 "나"에게 애정이 생기게 되네요..
심각하고 많은 생각을 해야만 하는 추리소설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읽으면서 시간때우기 좋은 소설입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기존의 "히가시노 게이고"를 기대한다면
흠....실망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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