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독소-죽음을 부르는 만찬 / 윌리엄 레이몽

몽실사랑 2008. 7. 2. 17:00

먹을거리에 대한  책이다...

요즘은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아주 크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 것인지,

그냥 생각없이 먹고싶은 것을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인지...

미국산 쇠고기는 어떻게 피해 가야 할 것인지

GMO는 또 어떻게 피할 수 있을 것인지...

도대체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뿐이다..

이런 시기에 "독소"라는 책을 읽고 보니 솔직히 더 답답하다..

내가 미처 몰랐던 음식물에 대한 실체를 알고보니 차라리 굶어버릴까보다..라는 생각까지 든다.

 

이 책은 비만얘기부터 생각한다.

작가는 현 시대의 비만은 개인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비만은 유행병이라는 것이다..

왜 현 시대에 각 나라에서 비만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치료가 안 되는지에 대해서

그 원인을 파고 들어보니 바로 "음식"이라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물과 공장식 농산물..

그것들을 통한 다양한 항생제, 호르몬제, 각종 박테리아, 농약 등등..

우리가 먹는 수많은 음식물들은 모두 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을 읽고나면 고기가 너무 더럽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축산물을 공업용품을 생산하듯이 생산하고 각종 항생제와 호르몬 범벅이 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면 그러한 유해물질은 고스란히 우리 몸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농산물도 마찬가지이다..

각종 농약으로 범벅이 된 농산물을 먹음으로 우리 몸에는 다양한 농약들이 쌓이게 되는 것이다.

아주 심각한 문제이다..

또한 각종 탄산음료와 패스트푸드를 통해서 액상과당, 트랜스지방과 각종 음식 첨가물들도

우리 몸에 고스란히 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해로운 음식물들이 우리 몸에 쌓이면서

우리는 심각한 비만에 이르게 되고, 당뇨병, 심근경색 등의 질병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비만은 곱빼기로 늘어난 1인분의 양, 탄산음료, 라군, 농약, 트랜스지방등과 같이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노출되는 환경에 의해서 생기는 유행병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내놓은 대안은 유기농식품이다.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유기농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에 농약성분도 쌓이지 않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유기농을 먹을 수 없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국가가 나서야 한다..

국가가 나서서 트랜스지방을 법적으로 금지시키고, 농약사용도 자제시켜야 하며,

음식물은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런 일을 적극적으로 하려는 의지가 정부에 있을 것인가가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