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 온다 리쿠

몽실사랑 2007. 12. 10. 12:59

온다리쿠의 삼월 연작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이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제4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확장해서 한권의 책으로 쓴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황혼녘 백합의 뼈를 나중에 읽었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순서와 상관없이 읽어도 책 내용이 각각 독립적이니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황혼녘 백합의 뼈를 먼저 읽는 바람에 이 책의 중요한 반전중의 하나를 미리 알아버려

긴장감이 다소 떨어졌다고나 할까...

 

2월의 마지막 날, 미즈노 리세는 습지로 둘러싸인 파란언덕에 있는 기숙사 학교에 전학온다.

이 학교는 삼월의 나라로 삼월 외에 들어온 자가 학교를 파멸시킬거라는 묘한 전설이 있다.

또한 여기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다들 알수없는 비밀을 안고 있다.

주인공인 미즈노 리세 또한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인물이다.

 

책을 읽는 내내 추리와 환상이 뒤섞인 기분이다.

읽다보면 이 소설의 장르는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결론 또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끝을 낸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것이 몇가지 있다.

 

미즈노 리세라는 인물은 정확하게 누구인가?

또한 학교에서 죽은 인물의 몇몇의 살인자는 끝에 나타나지만

몇몇은 아직도 의문이며, 또 그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이유도 알수가 없다.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왠지 개운한 느낌이 들지 않는것은 왜일까??

 

일본에서는 온다리쿠의 소설중에서 이 책이 가장 인기가 많고,

또한 여기에 나오는 요한과 레이지가 가장 인기있는 등장인물이란다.

 

이 소설은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판타지 소설에 더 가까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