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수다 - 오쿠다 히데오

오쿠다 히데오님의 기행 에세이로,

2004년 나오키 상을 수상한 후 1년여동안 6개의 항구도시를 기행하며 쓴 이야기이다.

 

사실 기행문이나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오쿠다 히데오님의 소설을 읽을 때처럼 빠져들진 못한 책이다.

 

또 일본을 한번도 가보지 못한 관계로

일본 도시들을 순례하며 느낀 얘기들이 나에게는 그닥 감동으로 다가 오진 않았다.

 

그러나 부산얘기에서는 포복절도 할수 밖에 없었다.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솔직한 문장이 그 재미를 더해준거 같다.

 

특히 때밀이 체험은 정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때밀이를 그렇게 느끼는 줄은 몰랐다.

 

또, 외국인 눈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으로 격정적으로 사는것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힘차게 삶을 헤쳐나가는 것이고

부정적으로 보면 삶에 치여서 인생 참 재미없게 사는 거다.

 

나도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부드럽게 살아야 할까보다..ㅋ